|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블랙스완 혜미가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가운데 "왜곡되고,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먼저 혜미는 디알뮤직을 통해 "우선 경솔한 행동으로 소속사와 팬 여러분께 누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혜미는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SNS로 만났다는 보도와 달리 혜미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던 기간 수도 없이 별풍선을 제공한 '아프리카 회장'(별풍선을 많이 협찬하는 사람을 속칭 '회장'이라고 함)이 있어, 고마운 마음에 만남을 가졌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 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혜미는 "빌린 500만 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했고, 여자로서 계속 잠자리요구나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혜미는 2015년 라니아 미니앨범 'Demonstrate'로 데뷔했다. 이후 라니아 해체와 함께 다국적 걸그룹 블랙스완에 합류해 재데뷔했다.
디알뮤직 측은 "혜미 양은 2015년부터 라니아로 계약이 되있었고, 6개월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블랙스완 데뷔 첫 곡 활동으로 마감하는 조건으로 합류했다"며 "지난 7일 이미 계약이 만료된 상태로 더 이상 회사 소속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사실상 개인적 일에 회사가 대응할 의무는 없지만, 혜미 양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무책임한 악의적 폭로로 심혈을 기울여 론칭한 프로젝트에 결정적 흠이 갔으니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혜미는 지난달 26일 A씨에게 고소당했다. A씨는 혜미가 여러 차례에 걸쳐 5000만 원 상당의 돈을 빌렸지만 이를 상환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이유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편 디알뮤직 측에 따르면 블랙스완은 일단 11일로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