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비디오스타'에서는 '백일(섭) 잔치' 특집으로 그의 절친인 김세환, 박정수, 이계인, 금잔디가 출연했다.
이날 백일섭은 대한민국 졸혼의 시초라는 말에 "한번 결혼했으면 서로 이해를 하면서 사는 게 대부분이지만 그 중 1%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40년간의 결혼생활이) 내가 더 있으면 더 사나워질 것 같았다. 소리도 지르고 그게 자꾸 반복되니까 내 성질도 나빠지고. 애들 교육에도 안 좋고. 좋은 의미가 예전에는 아주 작았는데 지금은 많이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졸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MC 김숙이 "그런데 후배들한테 '졸혼은 절대 하지마라'고 한다더라"말했고, 백일섭은 "다시는 내가 살던 집으로 못 돌아갈 것 같다"며 졸혼 5년차의 익숙함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를 들은 박정수는 "부부가 행복하게 해로하면 좋지. 그거처럼 좋은 게 어디 있냐. 그렇지만 결혼은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해야 하는 거다. 부모 입장에서는 너의 꿈을 펼치는 것도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굳이 왜 혼인신고를 해야 하냐. 그러다가 정말 죽어도 이 사람이다 싶으면 나중에라도 혼인신고하면 되는 거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어떤 라이프 틀에 맞추는 건...(별로다)"라고 생각을 말했다.
이에 MC 박소현이 "저한테는 커리어를 쌓으라고 하시면서 본인은 10년 째 연애를 하신다"라고 항의했고, 박정수는 "그러니까 한 번씩 다 해봐라. 결혼, 이혼, 졸혼, 사실혼도 다 해봐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