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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는 아쉬움이 진했지만, 그들의 이름은 명불허전이었다.
이병헌은 2016년 자신에게 첫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긴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함께 또 한번 공동 수상을 노린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그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아 광기와 절제를 오가는 절묘한 연기로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증인'으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정우성도 올해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다시 한번 후보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를 연기한 그는 참을성과 유연함과 강단을 오가는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여우주연상 후보 역시 쟁쟁하다. 김희애는 영화 '윤희에게'에서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세련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삶에 고단함을 등에 이고 살아가는 윤희 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잊지 못할 첫 사랑을 떠올리는 김희애의 섬세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정직한 후보'로 물오른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라미란은 생애 첫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을 노린다. 라미란의 뛰어난 연기력과 존재감에 힘입어 '정직한 후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손익분기점 돌파 영화라는 타이틀를 얻은 바 있다.
신민아는 생애 첫 미스터리 스릴러 '디바'로 후보에 올랐다.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모습 대신 질투와 광기를 오가는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말이 필요없는 배우 전도연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수상을 노린다. 그는 눈빛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역대급 '센케' 연희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에서 대한민국 평범한 30대 여성 지영 역을 맡아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정유미 특유의 자연스럽고 진솔한 연기에 깊은 감성 연기까지 더해져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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