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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오락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 싸이런픽쳐스 제작)이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12일 연속 흥행 1위를 지키며 값진 100만 돌파 기록을 만들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도굴'은 26만3009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도굴'의 누적 관객수는 100만1217명을 기록했다.
이제훈을 주축으로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등 환상의 케미스트리도 '도굴'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타고난 기질의 도굴꾼으로 외향적인 스타일부터 도굴 과정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며 완벽히 강동구로 변신한 이제훈과 능청스럽고 차진 코미디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인 것은 물론 이제훈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펼친 조우진, 임원희,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고미술계 큐레이터로 반전 변신한 신혜선까지 기상천외하고 짜릿한 팀플레이로 영화를 가득 채웠다.
이러한 '도굴'은 지난 4일 개봉해 12일 연속 흥행 1위를 지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규 경쟁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개봉작 중 유일한 오락영화로서 관객들의 절대적인 선택을 받은 것. 또한 '도굴'은 이 기세를 모아 지난 15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추가하며 11월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도굴'의 100만 돌파 및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은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관객수가 예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이룩한 결과로 의미가 있는 것. 바이러스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한에 이른 가운데 이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주는 청량감 넘치는 유쾌함이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도굴' 측 관계자는 16일 오전 "'도굴'이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및 100만 돌파 한 것은 코로나19를 떠나서 정말 값지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흥행 원동력에 대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유쾌, 통쾌, 호쾌한 웃음과 재미 포인트가 코로나블루로 힘든 관객에게 극장에서 모처럼 볼 만한 영화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 등 배우들이 극장과 영화를 위해 열혈 홍보를 해준 것이 '도굴'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주효한 힘이 된 것 같다. 11월 극장가가 더욱 활기가 일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많이 사랑해주셨음 좋겠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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