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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우가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대권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도청팀장으로 무소물위의 권력을 가진 안정부 김실장(김희원)으로부터 미션을 받은 후 이웃사촌으로 위장해 자택격리된 정치인 의식(오달수)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된다. 의식을 불온한 사상을 가진 정치인으로만 치부하던 대권은 인간적인 '이웃사촌' 의식의 모습에 조금씩 변화해 나간다.
촬영 완료 3년만에 개봉을 하게 된 것에 대한 감회를 묻자 정우는 "3년만에 개봉을 하지만 엊그저께 촬영을 끝낸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늘 '이웃사촌'을 기다려왔다 저 또한 애타게 기다렸던 작품이다. 3년만에 이 작품을 보는 것에 대한 감정도 크지만 그때 당시의 공기와 감정이 스크린에 얼마만큼 잘 보여질까가 가장 궁금했다. 제가 하는 연기를 보면서 감정을 흐느끼는 건, 쑥쓰럽긴 하지만 저도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뜨거운 피'와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까지 초라영은 완료한 영화를 두 편이나 개봉하지 못하고 있는 정우. 이로 인해 3년만에 영화를 개봉하게 된 정우는 "표면적으로 본의아니게 공백이 있었으나 어떤 일이든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되려 감상을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제가 '이웃사촌'으로 시작으로 세 작품을 연속으로 촬영을 하면서 제 안에서 꺼낼 쓸 재료들이 많이 고갈 됐다. 그래서 1년3개월 정도 촬영을 쉬었다. 그래서 그 사이에 제 안의 절실함을 채웠다. 비워내고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오히려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개봉해 1281만 관객을 웃고 울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7년만의 새 작품으로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조현철, 김선경, 염혜란, 지승현, 정현준 등이 출연한다. 11월 2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사진 제공=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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