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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비디오스타' 정진운이 눈물까지 흘리며 경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진운은 군대에 있을 때 박나래가 가장 많이 떠올랐다고 고백하며 "주말마다 면회가 되니까 그날만 기다린다. 맛있는 것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는데, 샤이니 키가 나래 누나가 면회를 왔다고 하더라. 심지어 같은 생활관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보러 오지 않았던 박나래에 대한 서운함을 고백했던 것. 박나래는 이에 "저랑 혜리랑 갔는데 스케줄 때문에 늦게 갔다. 정신 없이 갔는데 키가 '여기 PX가 있다'며 놀러 가자고 하더라. 시간이 한 시간밖에 없는데, 한 시간을 쇼핑했다"며 "진운이를 보려 했는데 시간이 다 됐다. 아직까지 마음의 짐이 있다. 집으로 오면 짬뽕밥을 해주겠다"며 미안해했다.
국방부 군악대 출신인 정진운은 남다른 군부심을 보이며, 사단 군악병이던 버나드 박과 신경전까지 펼쳤다. 정진운은 "국방부 군악대는 입대 전부터 신청해서 시험을 보고 군악대는 일단 야전에 투입돼 차출된다"며 시작부터 다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버나드 박은 "저는 군악대에 간다고 한 적이 없다. 이성 장군이 직접 고른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진운은 "저희는 국방부 장관이 뽑는다"며 한수 더 자랑했다.
군생활 중 굴욕도 공개됐다. 정진운은 "CLC가 위문 공연을 왔는데, 그 전에 저보고 노래를 하라고 하더라. 잔잔한 노래를 부르는데 장병들이 펜라이트를 들고 응원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CLC가 왔다면서 노래가 꺼지더라"며 씁쓸해했다.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와 공개연애 중인 정진운은 사전인터뷰 당시 좋아하는 걸그룹으로 경리를 꼽았다고. 그는 "(경리가) 면회를 두 세 번 빼고 다 왔다. 사실 그 면회 때 설렘을 느끼고 싶어서 군대를 다시 가도 좋다. 그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리가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예쁘고 제가 가장 힘들 때 옆에서 지지해주고 지금도 저를 믿어준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다툰 적도 많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정진운은 "군대에 있다 보니 싸운 후 합의점을 못 맞출 때가 있다. 통화를 하다가도 8시55분에 휴대폰을 내야 한다. 그럴 때는 잠도 안 오고 전화도 못 한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그렇게까지 해본 적은 없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진운은 경리를 남겨두고 입대를 해야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못 기다릴 것 같은데 서로 좋을 때 헤어지는 것도 낫지 않겠냐고도 했다. 너무 미안했다. 미안한 만큼 책임을 지고 싶었다. 괜찮을까 싶었는데, (경리가) 일단 기다려보자고 했다. 면회도 꾸준히 왔다. 여자친구의 공으로 기다림이 이뤄진 것"이라고 경리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정진운은 마지막으로 경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기다려줘서 고맙고"라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어 "열애설 처음 났을 때 제가 옆에 없어서 혼자 밖에서 인터뷰하면서 고생했다"며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진운과 경리는 지난해 11월부터 공개열애 중이다. 입대 전이었던 2017년부터 열애를 해왔던 경리는 당시 MC로 출연 중이던 '섹션TV연예통신'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나다가 가장 좋았던 날을 1일로 하자고 했다"고 말하며 열애를 인정했고, 정진운에게 영상편지도 남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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