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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박광현 손희승 부부의 럭셔리 하우스가 전문가의 손길 아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됐다.
박나래는 현관을 보며 "색이 알록달록하다. 집 인테리어가 너무 예쁘다"며 감탄했다. 계단을 올라 중문을 지나면 보이는 화이트톤의 널찍한 거실, 집 안에 계단을 올라가니 사랑스러운 박광현의 딸과 아내 손희승이 반겨줬다.
세 식구가 함께 놀 수 있는 넓은 옥상도 놀라움을 안겼다. 박광현은 "가족들하고 바베큐도 해먹고 하려고 옥상 있는 집에 왔다. 그런데 그게 쉽진 않다"며 "내가 20대 때부터 살던 집인데 어르신들은 거실이 넓어야 한다고 하지 않냐. 그래서 방이 조금 작다"고 설명했다. 윤균상도 "아까 거실을 봤는데, 유스호스텔 같았다"며 독특한 집구조에 대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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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점'에 대해 손희승은 "이렇게 넓은데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 죽은 공간이 많다"고 밝혔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올 법한 계단밑 공간도 있었지만 신비로운 분위기 대신 그저 캄캄한 공간이었다.
주방에 대해 박광현은 "사실 주방이란 공간이 아내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집은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아침을 한다. 그래서 불만이 있다. 너무 물건들이 촘촘하다"고 호소했다.
더군다나 주방 옆에는 갑자기 옷방이 자리했다. 박광현은 "저희가 살기 전에는 부모님이 사시던 방이다. 저희가 이사오면서 옷방이 됐다"며 "그래서 동선이 애매하다"고 전했다.
아내 손희승 피셜 "노답"이라고 밝힌 방에 채시라는 말을 잇지 못했다. 어머니가 쉬시던 방이자 아내의 서재, 심지어 전에는 빨래방이기도 했다. 손희승은 머쓱한지 "그러게 촬영 전에 좀 정리하자고 했잖아"라고 말했고 박광현도 "좀 창피하다"고 민망해했다.
박광현은 "바꾸려는 의지는 있다. 정말 비우고 살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고, '신박한 정리' 팀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본격적인 솔루션을 시작했다. 박광현은 "이게 여기 있었구나"라며 자신도 알지 못했던 물건들의 등장에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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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곳곳에 있던 쓰이지 않던 물건들을 일주일 동안 아낌없이 비운 박광현 집에는 사다리차까지 동원 됐다. 비운 물건은 무려 2톤에 달했다.
넓은 공간 한쪽에 몰려있던 거실은 재배치만으로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했다. 박광현은 "농담 아니고 소름이 돋았다. 그 전에 최선이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물건이 이리저리 뒤섞여 정리할 엄두도 나지 않던 벽장 속은 널널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상부장이 없어 포화상태였던 주방은 필요한 용품만 남기고 미니 수납장으로 완성됐다. 손희승은 "제가 원했던 게 이거다"라며 기뻐했다.
손희승이 "쳐다도 보기 싫은 공간"이라고 칭했던 다용도실 역시 깔끔하게 정리돼있었다. 손희승은 눈물을 보이며 "가구나 집이 아닌 사람을 이해해주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부에게 온건한 서재도 생겼다.
그동안 서서 화장을 해야만 했던 손희승은 창고방에 잇던 옷장을 개조한 새로운 화장대를 받아들었다. 손희승은 "이거 분장실에서나 보던 건데"라며 "난 화장대가 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있으니까 좋다. 공연해야할 것 같다"며 또다시 울먹였다.
침실 또한 수납장 하나만 빠졌을 뿐인데 외국 잡지에 나오는 것 처럼 고급스럽게 변신했다. 가장 하이라이트인 하온이의 방이 마지막으로 선보여졌다. 오롯이 하온이가 편히 쓸 수 있는 공간인 방은 책과 장난감을 비우고 깔끔하고 예쁘게 변신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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