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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신혜가 영화 '콜'을 개봉하는 소감을 전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서연은 20년 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과 우연히 전화 한 통으로 연결된 뒤 과거를 바꾸려는 인물. 대화를 통해 친구가 된 줄 알았던 영숙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된 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그는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하게 된다. 박신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외적인 변신은 물론 섬세한 감정 변화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서연을 완벽히 그려낸다.
이날 박신혜는 극중 서연 처럼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바꾸고 싶은 과거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물론 후회되는 순간들은 많다.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늘 후회되는 순간은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쌓이고 쌓여서 저라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부족한 순간도 있고 후회되는 순간도 있지만 그런 순간도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후회를 밑거름 삼아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1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신기했디. 앞서 넷플릭스에서 '킹덤'이 K좀비로 큰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 감사하고 기쁜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콜'의 넷플릭스 단독 공개에 대해 "간혹 한국에서 영화를 개봉하다보면 해외 팬들이 아쉬워 하신다. 드라마 같은 경우는 다른 플랫폼을 통해서 보실 수 있는데 영화는 보기 힘들다고 하셔서 아쉬웠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콜'이 넷플릭스를 통해서 많은 팬들이 보실 수 있어서 기쁘다. 영화 성적보다는 저를 좋아하시는 팬 분들께 같은 시간에 다같이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더 기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영화 '콜'은 제11회 파리한국영화제 최우수 단편상, 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단편의 얼굴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었던 단편 영화 '몸값'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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