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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철인왕후' 촬영중단 무려 10편…보조출연자 코로나19 확진 여파ing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11-24 18:3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확진자 및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 발생으로 드라마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24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촬영이 중단된 드라마는 SBS '펜트하우스',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포함해 방영 예정인 '달이 뜨는 강'(편성 미정), '보쌈'(편성 미정), JTBC '설강화'·'시지프스: 더 미쓰'(이하 '시지프스')·'허쉬', SBS '조선구마사', tvN '철인왕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 총 10편이다. 이들은 모두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그와 밀접 접촉한 인물과 촬영 동선이 겹친 여파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됐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펜트하우스'는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출연자 및 스태프 모두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총 20부작인 시즌1의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지만, 드라마 방영에는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도 보조 출연자 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가운데, 동선이 겹친 배우 및 스태프는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촬영은 중단됐지만 오는 25일과 26일 각각 편성돼 있는 9회와 10회는 이번 주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23일에는 오는 2021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달이 뜨는 강' 촬영장에 방문했던 보조촬영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촬영이 중단됐다. 다행이 해당 보조 출연자와 접촉한 '달이 뜨는 강' 스태프 및 보조 출연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작진은 "앞으로 1~2일 더 자가격리를 실천하며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보건 당국의 수칙을 준수하며 촬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달이 뜨는 강'의 확진자 발생은 OCN 새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이로운 소문'과 '달이 뜨는 강' 세트장이 바로 옆이었던 것. 이에 '경이로운 소문' 측은 제작발표회를 나흘 뒤인 27일 오후 2시로 다시 잡았으며,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MBN 새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도 보조출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주연 배우 정일우와 권유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행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JTBC는 방송 예정 중인 드라마 '시지프스'와 '설강화'에 이어 '허쉬'까지 촬영이 중단됐다. 시지프스'와 '허쉬'에서는 보조 출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설강화'에서는 보조 출연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모든 드라마 팀 역시 촬영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tvN '철인왕후',SBS '조선구마사',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도 보조 출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잠정 중단됐다.

특히 이번 방송가의 사태는 보조 출연자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위험 가능성이 높다. 보조 출연자의 경우 여러 작품과 촬영장을 오가며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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