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릴러 영화 '콜'(이충현 감독, 용필름 제작)이 오는 27일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영화 '버닝'을 통해 단숨에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전종서는 자신의 미래를 알고 폭주하는 영숙으로 변신해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1999년, 서태지를 좋아하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부터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모습까지 전종서는 예측할 수 없는 영숙의 양면성을 완벽히 소화하며 폭발적인 연기 에너지를 분출한다. 시사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언론들은 두 배우의 시너지에 찬사를 쏟아내며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 신선한 설정X예측 불가한 전개
▶ 강렬한 미장센으로 완성된 서스펜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국내외 최정상 제작진이 완성한 강렬한 비주얼이다. 박신혜는 "한 공간 안에서 상황이 달라질 때마다 바뀌는 미장센과 공간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며 상황에 따라 변하는 미장센을 관전 포인트로 뽑았다. '국가부도의 날'에서 1997년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재연해낸 배정윤 미술감독은 "집 자체에 스토리를 담고 싶었다"며 두 사람이 시간차를 두고 머물고 있는 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정윤 미술감독은 패턴의 유무, 자재와 색감의 차별화 그리고 시대를 대표하는 소품을 통해 구조는 같지만 다르게 보이는 공간을 완성했다.
서연이 과거를 바꿔 가족들과 행복을 되찾은 집은 북유럽풍의 가구들로 따뜻하게 꾸민 반면, 숨겨져 있던 광기를 폭발시킨 영숙의 집은 기괴한 구조와 어두운 가구들로 연쇄살인마의 아지트를 구현해 완전히 상반된 느낌을 줬다. 또한 20년의 시간차를 표현하기 위해 이충현 감독은 국내 영화 최초로 '위대한 개츠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을 작업한 영국의 바네사 테일러 컬러리스트와 DI 작업을 진행했다.
"두 사람이 사는 세계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각 인물의 기본색을 정했다"라는 바네사 테일러는 노랑, 파랑, 빨강 등 대비되는 색감을 활용하여 서연과 영숙의 시간차를 표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감정 교류를 시각적으로 더욱 극대화시켰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이 출연하고 이충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