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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성인배우 이수가 전 남자친구에 대한 상처를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수는 "대기업 다니는 전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처음부터 내 작업에 선입견을 가질까봐 '프리랜서 배우로 일을 하고 있다' 정도만 이야기를 했다. 서로 지인도 만나서 술자리도 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와중에 가장 친한 동료이자 형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내 포스터를 봤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듣더니 전 남자친구가 내게 '역겹다' '천박하다' '너한테 많은 걸 걸었는데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라고 말했다"고 상처를 털어놨다.
하지만 이는 이수의 원천적인 실수를 간과한 솔루션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물론 폭언을 한 전 남자친구에 잘못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수는 처음부터 전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했다. '선입견을 가질까봐'라는 단서를 달아 '프리랜서 배우'라는 이상한 직업을 꺼냈다. '정규직' 배우는 없기 때문에 '프리랜서' 배우라는 말은 없다.
전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이수가 성인배우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방송은 친구로부터 갑작스레 "여자친구가 에로배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전 남자친구의 충격을 간과한 솔루션을 내놨다.
이수는 성인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여기에서만큼은 잘하는 사람이 돼보자'하는 마인드다. 나는 '부끄럽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선입견을 내려놓고 당당히 일하고 싶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전 남자친구에게도 당당히 직업을 말해야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더 빨리 이별을 겪었을 수는 있지만 트라우마가 생기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폭언을 한 전 남자친구를 타깃삼아 '성인배우' '욕설' 등 자극적인 소재들로 만든 화제몰이에 시청자들이 휘둘린 것은 아닐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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