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구미호뎐' 이동욱, 김범 희생 덕 사람으로 환생→조보아와 결혼 '해피엔딩'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04 00:0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구미호뎐' 김범의 희생으로 이동욱이 사람으로 환생, 조보아와 해피엔딩을 맞았다.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마지막회에서는 이무기(이태리 분)과 함께 삼도천으로 간 이연(이동욱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연은 남지아(조보아 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채 삼도천에 뛰어들었고, 남지아는 이연을 부르짖으며 오열했다. 삼도천에 빠진 이무기는 소멸됐다. 이연은 홀로 남은 남지아를 그리워하며 사라졌다.

이무기가 사라지자 원인 불명의 질병은 사라졌다. 탈의파(김정난 분)는 이연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슬퍼했다. 남지아는 탈의파와 현의옹(안길강 분)을 찾아가 "이연을 구할 방법만 알려달라"고 호소했지만 탈의파는 "쟤도 이제 자기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남지아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탈의파는 문을 열어줬다. 탈의파는 "이연은 죽었다.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못 돌아와"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남지아는 "그럼 환생이라도 하게 해달라. 저를 못 알아봐도 괜찮다"고 했지만 탈의파는 "안 되는 건 일어나지 않아"라며 돌아섰다.


이랑 역시 자신이 이연을 다치게 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있었다. 구신주(황희 분)는 "'엄살 부르지 말고 똑바로 살아'라고 이연님이 전해달랬다"며 이랑에게 이연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연은 자신의 미래를 예견하고 미리 마지막 메시지를 남겨둔 것. 이연은 "네가 지켜야 된다. 이제 가족이 생겼으니까"라며 "난 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다. 그러니까 너도 너를 내버리지마"라고 부탁했고 이랑은 이연의 말에 오열했다.

남지아는 이연을 기다리며 매일을 기록하기로 했다. 남지아는 이랑을 찾아가 구미호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를 위해 이랑을 시작으로 이연 지인을 한 명씩 만나기로 한 것. 남지아는 이랑에게 이연에 대해 물으며 이연을 추억했다. 이어 현의옹, 복혜자(김수진 분) 등 이연의 지인들을 통해 이연을 향한 메시지를 기록했다. 남지아는 '이연의 빈자리가 쓰라린 날에도 울지 않았다. 내가 울면 이 이야기가 진짜 비극이 될까 봐'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6개월 후, 구미호전이 완성된 날이었다. 생일을 맞은 남지아에게 드레스 한 벌이 선물로 왔다. 프러포즈 선물을 생일선물로 달라는 남지아의 말을 기억한 이연의 선물이었다.


이연은 남지아에게 편지도 함께 보냈다. 편지에는 "나는 네가 좋았어. 네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좋았어. 그 지독한 운명을 등에 지고도 함부로 절망하지 않는 게 좋았어"라며 "둘이 걷던 길을 혼자 가야겠지만 익숙해질 거야. 그러니 이제 나를 보내줘"라는 내용이 담겼고 남지아는 보고싶다며 또 한 번 오열했다.

인형을 두고 간 남지아는 이연을 찾으러 간다는 이랑을 마주쳤다. 이랑은 여우구슬을 가져간 오도전륜대왕이 왔다는 이야기 듣고 그를 만나기 위해 온 것. 저승의 10번째 시왕인 오도전륜대왕은 탈의파의 항의에 이연의 환생을 위해 왔다. 남지아는 이연이 돌아올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했지만 오도전륜대왕은 "환생 했지만 두 번 다시 못 만난다면?"이라고 물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이연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거래를 시작했다.


남지아는 거래할 물건이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으로 이연과의 기억을 꼽았지만 오도전륜대왕은 기억은 사지 않는다며 남지아의 수명을 원했다. 이에 남지아는 "제 목숨을 바치면 이연이 환생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랑이 말렸지만 남지아는 순순히 목숨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랑도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 했고, 오도전륜대왕은 이랑의 목숨을 가져가기로 했다. 이랑은 떠나기 전 기유리(김용지 분), 구신주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했지만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 됐다.

비가 쏟아지던 날, 남지아는 이연의 우산을 전해 받고 이연을 찾아 나섰다. 드디어 남지아 앞에 이연이 나타났지만 이연은 남지아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연은 "나 예전의 내가 아니다.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고, 이에 남지아가 달려가 이연에게 안겼다. 이연은 더 이상 구미호가 아닌 사람이 됐다. 두 사람은 빗속에서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이랑도 이연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이랑은 "너도 꼭 다시 태어나라. 꼭 할 수 있으면 다시 만나자"라며 눈물을 쏟았고 이연도 그리움에 함께 오열했다. 이연은 탈의파와 현의옹도 찾아가 "이제 사람들과 함께 살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연과 남지아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며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연은 남지아와 함께 구미호가 아닌 사람으로 사는 삶에 적응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공원에 앉아있던 이연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웠다. 이랑이 환생했음을 알아차린 이연은 "다음에 넘어졌을 땐 스스로 일어나봐"라며 아이를 쓰다듬어줬다.

wjlee@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