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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배우 이수 "'역겹고 천박해' 전 남친 폭언에 트라우마"→결혼 고민 (언니한텐)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04 08:1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성인배우 이수가 전 남자친구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한 결혼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서는 성인 배우 이수가 출연해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는 올해 29살로 4년차 성인배우다. 그는 "우연히 시작한 이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했다"면서 "대기업 다니는 전 남자친구에게 프리랜서 배우라고 했는데 전 남친 지인이 내 포스터를 봤다. '역겹다', '천박하다'고 하더라"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저예산 상업영화로 데뷔 후 노출신과 베드신을 할 수 있냐는 물음에 용기내서 했는데 이후 성인 영화만 찍게 됐다고. 이수는 "처음엔 음지의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주눅도 들고 그랬다. 그런데 쉽게 마음 먹고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점점 더 일에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 많이 늘었네' '열심히 하네' 얘기를 들으니까 보람을 느끼게 됐다. '여기에서 만큼은 잘하는 사람이 돼보자'하는 마인드다"라고 직업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1년 전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이수는 "처음부터 내 직업을 솔직하게 말했다. '불편하고, 천박하게 느껴지면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도 좋다'고 했더니 '뭐 어떠냐? 그것도 연기인데, 당신의 직업을 존중해한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남자친구의 결혼 이야기에 행복했지만, 주변 사람들 시선 걱정에 편하게 웃지 못했다고. 이수는 "성인 배우 분들 중 결혼하신 분도 계시고 다시 돌아온 분도 계신다. 직업 때문에 이혼하신 거다"고 했다.


이에 원은수 전문의는 "이수 씨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이 낮은 전 남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한 한승미 변호사는 "결혼 전에 남자친구에게 성인 배우라는 직업을 미리 알렸다면 이수 씨에게 이혼 귀책 사유는 없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앞으로 '남친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잘 설득할 수 있는'가가 두 사람이 행복하는 것의 시작이다"며 법률적으로 조언했다.

이영자는 "성인 배우도 결혼할 수 있다. 그런데 결혼에 대해 저자세다. 상대방 결정만 기다린다. 자기도 모르게 미안함과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수 씨가 아니라 전 남친이 이상한 거였다"라고 했다. 김원희 또한 "확신이 있다고 고민 말고 직진하라. 고민이 있으면 또 오라"며 이수의 앞날을 응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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