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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민설아를 죽인 범인은 이 안에 있다!"
심수련은 루비 반지를 보자 충격을 받는 천서진을 지켜보며 민설아를 죽인 범인임을 확신,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반지예요?"라며 천서진을 자극했다. 분노한 천서진이 곧바로 주단태를 찾아갈 것임을 예감한 심수련은 주단태 회사에서 면접을 본 오윤희(유진)에게 도청장치 설치를 부탁했던 터. 심수련은 도청장치를 통해 주단태, 천서진이 민설아 타살과 관련해 자신들을 협박하는 사람이 심수련과 하윤철이라고 의심하는 대화를 엿들으며 결연한 표정을 드리웠다.
그 사이, 민설아 죽음과 관련된 정보를 모으던 로건리는 민설아가 죽던 밤, 오윤희도 헤라팰리스에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로건리는 민설아 살인사건 용의자들을 붙여놓은 투명 보드에 오윤희 사진까지 올리고는 "이걸로 모든 게 완성됐어"라며 매서운 눈빛을 번뜩였다. 동시에 로건리는 심수련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심수련이 주단태와 파티에서 입을 드레스를 맞추러 간다는 소식에 구호동의 모습으로 피팅룸에 숨어 들어가 심수련 앞에 나타난 뒤, 당장 파티에서 민설아 엄마라는 사실을 공개하라고 협박했던 것. 하지만 심수련은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난 이미 벌 받고 있어. 행복하지 않단 말야"라고 눈물을 흘려 로건리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후 주단태는 로건리의 요청으로 준비한 점등식을 위해 헤라팰리스 사람들을 한데 불러 모았고, 로건리가 버튼을 누르자 분수대에 환하게 불이 켜지면서 사람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러나 로건리를 환영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주단태의 말과 함께 분수대 앞에 원형 통이 등장한 가운데,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이 안에 있다'는 현수막과 거꾸로 매달린 마네킹이 원형 통에서 떨어진 것.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힌 헤라팰리스 사람들 속에서 절규하는 심수련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로건리의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소름으로 휘감았다.
그런가 하면, 오윤희는 민설아가 죽던 날 헤라팰리스에서 민설아를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졌다. 오윤희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자신에게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민설아를 생각해낸 모습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2.1%(2부), 수도권 평균 시청률 21.6%, 수도권 최고 시청률 23.9%(2부), 순간 최고 시청률 25.2%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10.1%(2부)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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