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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전공대로 살 필요 없어"…'골목식당' 하석진, 배달김치찌개집 울린 한마디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2-10 08:3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석진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진심어린 조언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8번째 골목 면목동 사가정시장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면목동 사가정시장 골목은 만원 아귀찜집, 배달 김치찌개집, 만둣집의 솔루션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주 만둣집에 미리투어단으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은 강재준·이은형 부부에 이어 이번주에는 배달 김치찌개집에 '공대 뇌섹남' 하석진이 출격해 젊은 사장님들을 응원했다.

앞서 사이드 메뉴로 'NEW전'인 완자전 솔루션을 받은 배달 김치찌개집 삼총사 사장님들은 28종 반찬에 이어 전도 "무려 15가지 버전이나 연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까지 연습을 반복하는 모습에 2MC는 물론 백종원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 사장님들은 신메뉴 완자전의 반응을 보기 위해 배달 리뷰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오픈하자마자 주문이 폭주해 배달 어플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일어났고,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멘붕에 빠진 사장님들을 찾아가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며 응원을 건넸다.

정신없는 배달 이벤트가 끝날 무렵 하석진이 가게를 방문했고 "최대한 솔직하게 평가해야겠다"며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완자전을 주문했다. 평소 '배달마니아'라고 소문난 하석진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공대생 출신인 배달 김치찌개집 사장들에게 연대감을 느끼며 "지금 여기 공대생만 5명인데 다들 전공과 다른 걸 하는 사람들이다"고 웃었다.

본격적으로 김치찌개의 맛을 본 하석진은 "배달 리뷰를 남긴다면 별 4개를 주고싶다. 김치찌개가 대단하게 맛있거나 대단한 특별함을 나타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맛있다"며 호평을 남겼다. 더불어 제육볶음에 대해 "불향도 나고 너무 맛있다. 이건 맛집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자전에 대해 "사실 나는 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전 자체는 맛있고 술안주에는 잘 어울릴 것 같다. 김치찌개에 전은 기름 플러스 기름이라 죄책감이 들 수 있다. 먹고 헬스장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석진은 배달 김치찌개집 사장들에게 고충을 묻기도 했다. 이에 사장님들은 "전자공학과 나온 젊은이들이 식당을 한다고 하면 (손님들이) 좀 그렇지 않겠나?"라는 편견을 털어놨다. 이에 하석진은 "사실 믿음은 안 가는게 맞다. 하지만 전공대로 살 필요는 없다. 그때 삶이 모든 걸 결정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다"며 "나도 전공과 관계없는 일을 하면서 부딪힘도 많았다. 전공은 그저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다. 그 다음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면 된다. 세 분이 싸우지 말고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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