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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과열장이다.
효과는 확실하다. '트롯전국체전'은 단 한회 만에 16.5%(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트로트의 민족'과 '트롯신이 떴다'도 10%대를 훌쩍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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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스타들과 재야의 실력자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다 보니 나날이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퀄리티는 높아지고 팬층도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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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열풍이 불었을 때까지만 해도 트로트는 비주류 장르로 치부됐다. 그래서 숨겨진 명곡을 발굴하고 올드하게만 봤던 트로트의 새로운 재미와 매력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이미 TV를 틀기만 해도 트로트가 쏟아져 나오고 장윤정 진성 주현미 등 익숙한 얼굴들이 여러 방송에 모습을 비춘다. 노래도, 심사위원도 비슷비슷하다 보니 프로그램마다의 차별점을 찾기도 어려운 상태다. 트로트 시장도 점점 레드오션이 되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식상함이 쌓이다 보면 시청자는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트로트 오디션에 기반을 두더라도 뭔가 새로운 맛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킬링 포인트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트로트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과연 쑥대밭이 되어버린 트로트 오디션 시장에서 '제2의 임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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