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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프로야구 해설위원 심수창이 입담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심수창, 윤태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케줄로 자리를 비운 DJ 김신영을 대신해 정모가 스페셜DJ를 맡았다.
심수창은 "주위에서 굉장히 연락을 많이 줬다. 잘 봤다고 말해주더라"라며 웃었다.
이때 한 청취자가 '예능 신인상을 타겠다'고 말하자, 심수창은 "상 복이 없어서 한 번도 상을 못 받았다"며 "무슨 상이든 받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심수창은 '다시 쓰는 프로필' 시간을 통해 야구선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선수 당시 본인의 점수를 묻는 질문에 100점을 줬다. 심수창은 "프로 1군에서 10년 넘게 뛴 것만으로도 제 자신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심수창. 그는 "해설자로서는 50점이다"면서 "30년 넘게 몸을 쓰는 직업을 하지 않았냐. 말로 하는 게 정말 힘들더라. 방송인들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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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야구 여신'이라 불렸던 윤태진은 "야구 여신이라기보다는 야구 프로그램을 담당했어서 그렇다. 여신은 따로 있었다"라며 겸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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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은 선수 시절 '18연패'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자꾸 들으면 누가 욕하는 것 같다"면서도 "지울 수 없는 기억이지만 지금 이렇게 회자되어 다시 여기저기 얘기도 많이 나오고 나한테는 행운, 기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때 청취자가 "기죽지 말아요"라고 응원하자, 심수창은 "이런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계속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심수창은 지난해 프로야구 LG트윈스에서 은퇴하고 현재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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