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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트롯 전국체전'이 소름을 유발하는 역대급 무대의 향연으로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출신 공훈은 예사롭지 않은 보이스와 무대 매너로 '날 버린 남자'를 불렀고, 데뷔 7년 차 무명 가수 신미래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감독과 코치진들을 반하게 만들며 두 사람 모두 올스타를 받고 강원 대표 선수로 출전을 알렸다.
단아한 한복을 입은 13살 국악 소녀 이송연은 장애를 가진 언니를 향한 감동적인 스토리로 뭉클한 감동은 물론, 장윤정의 '약속'을 청아하게 소화해내며 충청 대표가 됐다. 파워풀한 '우연히' 무대로 후보 선수가 된 복싱 국가대표 정주형 그리고 화려한 수상 경력 뒤 무대 공포증을 겪고 있는 최향은 '회룡포'로 첫 소절부터 소름 돋게 하며 8스타의 첫 제주 대표 선수로 등극, 고두심 감독을 감격하게 했다.
트로트 신동이자 17년 차 가수 김용빈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 한이 담긴 내공 깊은 보이스로 '칠갑산'을 열창하며 안방극장을 울렸고, 경상 대표 선수로 나서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K-트로트의 품격을 선보이며 KBS 차세대 트로트 신인 가수의 탄생을 알릴 '트롯 전국체전'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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