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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정시아가 남편 백도빈의 자상한 면모를 자랑했다.
시아버지와도 편하게 지내는 정시아는 백윤식 앞에서도 부부싸움을 할 정도라고. 정시아는 "신혼 초엔 못하고 참았다"며 "근데 이젠 아버님 계셔도 문자로 싸운다. 이모티콘에 불나고 그런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지금은 스킨십이 풍부한 부부지만 연애 당시엔 스킨십이 없어 백도빈이 게이인 줄 알았을 정도라고. 정시아는 "밤새 영화를 틀어주는 곳에서 영화를 봤다. 영화 보다가 팔걸이에 손을 올렸다. 근데 영화 끝날 때까지 손을 안 잡더라. 손을 안 잡으니까 게이인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정시아를 배려한 백도빈의 마음을 오해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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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빈의 롤모델은 '다둥이 아빠' 정찬성 선수. 정시아는 "저희 신랑이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셋째를 정말 원해서 이름도 채우라고 정했다. 선수님께서 아이가 셋 아니냐. 그래서 너무 부러워한다"며 "저는 힘들어서 싫다. 아이는 너무 예쁘지만 힘들다"고 털어놨다.
백도빈과 정찬성의 공통점은 또 있었다. 운동을 전공한 백도빈은 절권도, 무에타이 등의 무술을 섭렵했다고. 운동에 대한 열정으로 드라마에서 하차까지 한 적이 있었다. 정시아는 "오랜만에 들어간 작품이라 더 열심히 운동했는데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액션신이 있는데 아예 못하지 않냐. 시작도 못하고 그만뒀다"며 "본업이 배우인데 얼마나 힘들었겠냐. 보는데 안타깝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랑이 아픈 동안 집안일을 제가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 우리 신랑이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정말 많이 도와줘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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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빈의 요리 실력은 아이들도 인정할 정도. 아이들은 정시아가 아닌 백도빈에게 가 요리를 부탁한다며 "제가 칼국수를 끓이고 있으면 저한텐 말 못하고 아빠한테 가서 '물맛'이라고 한다. 그럼 아빠가 다시 살려준다"며 "그러다 보니까 애들이 배고프면 아빠한테 간다. 아빠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저한테 와서 '엄마 밥이랑 김 주세요'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요리에 얽힌 에피소드는 또 있었다. 정시아는 "신혼 초엔 할 수 있는 요리가 없어서 아버님께 라면을 끓여드렸다. 너무 잘 드셔서 라면을 좋아하는 줄 알고 매일 라면을 끓여드렸다"며 "어느날 '내가 살아생전 라면을 원 없이 먹어보는 구나'라고 하셔서 그때 참고 드셨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정시아는 "(백도빈은) 아이들이 족발 먹고 싶다하면 생족을 사서 직접 만든다. 타코야끼도 만든다. 저희는 대가족이라 100알은 해야 한다"며 "제가 별명이 황정민이다.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백도빈은 결혼 생활 12년 동안 화를 한 번도 화낸 적이 없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시아는 "저는 할 말을 하는 성격인데 (백도빈은) 반응이 없으니까 싸움이 안 된다. 혼자 방에 가서 화를 삭이고 있으면 명언이 적힌 문자가 온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가 "그럼 더 답답하지 않냐"고 하자 정시아는 "그래서 저희가 사는 것 같다. 그 문자가 오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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