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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장영란의 '욕망 하우스'가 온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방송인 장영란이 스물 세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그는 사랑꾼 남편과 사랑스러운 연년생 남매와 함께 생활하는 '러브 하우스'를 공개하고 정리를 통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거실 한 켠에는 책을 꽉 채운 책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장영란은 "어렸을 때 책을 좀 안 봤다. 제가 지적으로 약간 모자라다고 생각을 하니까 우리 애들은 지식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거실에 한가득 책장을 둔 이유를 말했다. 거실에 어색하게 있는 조명도 눈에 띄었다. 박나래가 "여기에 부딪히지 않을 사람은 나와 아이들 뿐이다"라고 하자 장영란은 "원래 식탁이 있었던 자리"라며 "지적 욕망으로 인해 서재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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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신애라는 "아이들의 방은 엄마의 로망의 공간일 뿐 준우와 지우에게 맞지 않는 공간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박나래도 "원하지 않는 인테리어가 같이 사는 사람에게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비우기와 정리에 나섰다. 그러다가 부부는 사진첩에 있는 사진을 보며 추억여행에 잠겼다. 장영란은 남편과 만남에 대해 "SBS '진실게임'에서 만났다. 저는 패널로 나왔고, 당시 남편이 게스트로 나왔다"라며 "1년 반 연애하고 결혼한 지 11년 됐다. 그런데도 남편이 머리를 자르거나 변화를 주면 여전히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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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침대는 준우 방에 나란히 들어갔다. 잠자리를 독립하지 못해 늘 아빠 엄마와 잠을 자던 아이들. 신박한 정리단은 "잠자리 독립을 못한 아이들을 무작정 따로 재우려하면 역효과라고 하더라. 부모와 떨어져 남매끼리 자는 습관을 들이면 부모와의 잠자리 독립이 수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딸바보인 장영란의 남편은 "조급 섭섭하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느낌"이라며 아쉬움에 눈물까지 훔쳤다.
딸 지우 방은 가족이 함께 책을 읽거나 놀이를 할 수 있는 스토디룸 공간으로 바뀌었고 안방은 오로지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장영란은 남편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직접 쓴 사랑의 서약서였다. 장영란은 "항상 사랑한다고 먼저 표현해주는 남편에게 더 이상 수줍은 듯 내숭떨지 않고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안아주고 남편의 온몸을 만져주겠다. 무한 사랑을 주는 남편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남편에게 설레임을 주려고 노력하고 더 가꾸겠다. 두 아이보다 내 마음 속의 1순위는 남편이라 다짐하며 나 또한 남편에게 무한 사랑 드리겠다"라며 서약서를 낭독했고, 남편은 그런 장영란에게 따뜻한 포옹을 해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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