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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승, 故최진영 노래에 울컥 "軍 인연"→강현수 "6번 개명" 부캐연대기(불청)[SC리뷰]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2-16 06:5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구본승이 故최진영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

15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은 '연말특집 2탄'으로 '신진 사십대' 청춘들과 함께 지리산과 섬진강이 아름다운 전라남도 구례로 여행을 떠났다.

구본승은 오승은의 깨복쟁이 친구로 등장한 강현수를 반갑게 맞이하고 그의 히트곡을 들어보는 시간에 함께 마이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평소 자기 노래도 절대 하지 않는 구본승이 선뜻 마이크를 잡는 모습에 모두가 놀란 것. 강현수는 자신의 히트곡인 '그런가봐요'를 부르고 앵콜을 받았다.

그때 구본승은 "최진영 선배의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강현수가 최진영이 가수 SKY로 활동할 때 1위를 했던 히트곡 '영원'에서 오프닝 헤비메탈 랩을 맡았던 것을 기억한 것.

강현수는 "노래하실 분이 필요하다"고 부탁했고 구본승은 평소답지 않게 요청에 마이크를 잡고 앞에 나섰다.

강현수가 강렬한 랩에 이어 발라드 노래를 시작하자 구본승은 "최진형 형 음색과 비슷하다"며 평소와 다른 표정을 지었다.

급기야 클라이막스 부분을 함께 부르던 구본승은 울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구본승은 멤버들과 저녁 수다 시간에 故최진영과 남다른 인연을 털어놨다. 김부용이 "진영이 형이 잘해주었냐"고 묻자 구본승은 "진영이 형과는 군대에서 만났다. 형이 병장일 때 내가 상병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멤버들은 "군에서 동고동락 하던 사이는 남다르다"며 구본승의 말에 공감했다.





이날 새 친구로 '불청'을 찾은 가수 겸 배우 강현수. 그는 배우 오승은의 깨복쟁이 친구로 출격했다. 또한 오승은의 본명 안진옥을 부르며 등장해 오승은의 주먹세례를 받았다.

강현수는 "브이원이라는 가수로 활동했던 가수 겸 배우 강현수"라고 인사했다. 1999년 데뷔한 강현수는 당시 세기말 예능 블루칩으로 예능에서도 잘생긴 허당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히트곡 '그런가봐요' '면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이기도 하다.

강현수와 오승은의 인연은 두 사람이 19살부터. 무려 24년간 우정을 이어온 사이로 강현수는 "당시 수능을 폭망했다. 연예계에 꿈이 있어서 대학 시험을 봐야하는데 경산에서 특채로 연영과에 합격한 친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연기 지도를 해달라고 무작정 연락했다. 그게 오승은이었는데 진짜 나와줬다고 말했다. 오승은은 "어떤 얼토당토한 놈인가 싶어서 만났다. 당시 특채는 아니었고 제가 원서를 넣은 학교가 다 됐어가지고 그 소문이 났었다"며 "시험 2주 남겨두고 가르쳐 달라고 연락이 왔다. 키가 멀대같이 큰 친구가 인사하더라. 당연히 시험은 떨어졌다. 2주 동안 레슨 한두번 했나? 만나서 노래방 갔었다. 그런데 얘가 나중에 우리 학교에 진짜 들어왔다. 너 나한테 사심있었냐?"고 반문했다.





강현수는 "촌놈이 막연하게 스타들이 많은 학교에 가고 싶었던 것"이라고 지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단대 연영과 선배 강경헌은 "나도 단대를 가고 싶어 갔다. 그때 단대 연영과가 괜찮았다. 선후배 중에 오연수 오현경 유지태 이민영 하지원 등이 있다"고 말했다.

강현수는 무려 6번의 개명을 한 전적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본명 이상진부터 97년 더믹스 99년 하유신, 같은 해 강현수, 2003년 브이원까지 이름을 꾸준히 바꿔왔다.

최민용은 "현수를 직접 아는 것은 아닌데 평판과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착하고 여리고 순수한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찐친구 오승은은 "좋게 말하면 그런데 나쁘게 말하면 어리버리하고 사기도 많이 당하고 그랬다"고 폭로했다.

강현수는 "맞다. 구본승 형 나오는 예능 드라마에서 NG 10번 내고 바로 잘리고, 2주 예정이던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에 4개월간 다니면서 건강을 잃고, 욕 먹고, 심장이 약해지는 등 일이 많았다. 그래서 '내 인생은 왜이러지'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개명을 했던 것 같다. 작명소에서 하라고 해서 한게 아니라 괜찮은 이름 있으면 측근들에게 물어보고 반응을 봤다. 소속사 사장님이 붙여준 이름도 있었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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