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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펜트하우스' 김소연, 火夜 씹어먹었다…빗속 오열→ 절규→포효→광기의 10분

[SC줌人]'펜트하우스' 김소연, 火夜 씹어먹었다…빗속 오열→ 절규→포효→광기의 10분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소연이 화요일 밤을 '씹어먹었다.'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 역을 연기하고 있는 김소연은 15일 방송한 15회의 마지막 10분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오윤희(유진)는 천서진의 아버지인 청아재단 이사장 천명수(정성모)를 뒤에 숨긴 뒤 천서진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불륜과 이혼 사실을 폭로했다. 하지만 천명수는 오윤희 앞에서 오히려 딸 천서진을 두둔했다.

반전은 이후에 일어났다. 재단으로 돌아간 천명수는 "집안의 수치"라며 천서진의 모든 것을 빼앗아버렸다. 제안했던 이사장직도 회수했고 현재의 청아예고 예술부장 자리도 빼앗았다. 뿐만아니라 물려주기로 했던 유산도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이에 빗속에서 천명수를 뒤따르던 천서진은 오열했다. 천명수가 단호하자 아버지 앞에서 천서진은 "아버지의 칭찬이 받고 싶었다"고 절규했다. 급기야 "넌 더 이상 내 딸이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자 포효했고 천명수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아버지를 살리려고 하기보다는 천명수의 변심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챙기기에 바빴다.

그리고 온몸이 아버지의 피투성이가 된 채 헤라팰리스로 돌아온 천서진은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는 "날 이렇게 만든건 아버지예요. 너무 억울해 마세요. 그래도 하나는 해주고 가셨으니"라며 광기어린 눈빛으로 미소를 지었다.

[SC줌人]'펜트하우스' 김소연, 火夜 씹어먹었다…빗속 오열→ 절규→포효→광기의 10분

말이 필요없는 열연이었다. 천서진이 소리만 지르는 악녀가 아니라는 것을 한방에 드러내 보였다. 그가 왜 비뚤어진 인간이 됐는지, 그의 아버지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왜 주단태의 사랑을 갈구하게 됐는지, 또 왜 딸 하은별을 그렇게 키우게 됐는지를 단숨에 설명해주는 시퀀스였다.

피아노 엔딩신은 앞으로 배우 김소연을 설명할 때 두고두고 기억될 신이라는 것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

2000년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악녀 허영미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시작 전 "아직도 허영미라는 배역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더 긴장되고 설레고 부담되지만 이제 악녀라고 하면 천서진을 떠올린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이 자신감을 그대로 연기로 확인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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