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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가족사진 공개 "내가 제일 못생겼다고…언니가 유명, 연예인하라 권유 많아" [종합](더 먹고 가)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21 08:55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한지민이 가족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배우 한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임강황 하우스'를 찾았다.

이날 한지민의 등장에 강호동과 황제성은 화들짝 놀랐다. 한지민은 황제성에게 "오기 전에 알아보니까 저랑 동갑이시더라"라며 "제성아, 잘 부탁해"라고 말을 걸었다.

임지호를 위해 요리를 준비한 첫 게스트인 한지민은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만두소와 소고기, 떡볶이 소스까지 가지고 왔다. 한지민은 "제가 떡볶이를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만들어본 건 어제가 처음이다. 제가 처음으로 대접하는 떡볶이"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요리를 좋아한다는 한지민은 "한때 관심이 많아서 요리책에 나온 요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봤다. 계량컵에 의존하니까 한 번 요리하면 숟가락을 15개 쓴다. 그래서 은퇴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호동은 "누구한테 해줬냐"는 물었고 한지민은 "안 들립니다"라고 철벽을 쳤다.

솔직한 입담도 빛났다. 한지민은 연애 스타일을 묻는 강호동에게 "사랑할 때는 지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한다. 그게 헌신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좋아서 한 거니까"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한지민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미쓰백' 캐스팅에 얽힌 일화도 전했다. 한지민은 "'미쓰백'이란 작품에 캐스팅될 때 '밀정'이란 영화 뒤풀이하러 갔는데 감독님이 우연치않게 그 술집에서 술을 드시고 계셨던 거다. 내가 편안한 올블랙 차림으로 클러치를 들고 갔는데 감독님은 그게 일수 가방 같았다고 하시더라. TV에서와 다른 모습을 보고 캐스팅됐다. 그때 그 술집에 가지 않았다면"이라고 밝혔다.

멤버들과 함께 폭풍 먹방을 보여준 한지민은 "이렇게 먹을 수 있다면 고정 게스트를 하고 싶다"라며 좋아했다. 임지호는 한지민 어머니에게 백김치와 막걸리를 선물하겠다고 밝혀 그를 웃게 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역시 각별했다. 한지민은 할머니 손에 커서 자연스럽게 배웠다며 올해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민은 "난 할머니 손에 자랐다. 크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위를 살폈다. 반에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게 했다. 어떻게 해라 말씀을 안 해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저절로 배웠다. 엄마 같은 존재다. 사실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 7월 31일에 돌아가셨다. 추석을 앞두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큰집이라 전을 만들면서 첫 차례상이니 내가 하고 싶더라. 그리고 바로 본 영화가 '밥정'이었다. 선생님이 세 어머니를 위해 차례 음식을 만드는 걸 보고 선생님의 마음이 누구보다도 가깝게 느껴졌다. 많이 공감돼 이 말을 전해 드렸다. 음식의 크기와 맛과 양은 중요하지 않고 마음이 중요하다. 할머니가 곁에서 지켜줄 거라고 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한지민은 "고모가 할머니 기도를 녹음한 게 있었다. 그걸 가만히 듣고 있는데 할머니는 내 나이가 찼다고 생각하니 '나이가 나이인 만큼'이라며 기도를 하시더라. 어질고 따뜻한 베필을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시더라. 처음에는 웃었다. 짝을 만나는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게 돌아가시고 그 기도를 다시 들으니 잘못한 건 아니지만 마음에 걸렸다. 지금은 할머니께서 보내주시겠지라는 마음"이라며 미소 지었다.

강호동은 "지민 씨 가족 외모가 온라인에서 빅 화제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지민은 "인터넷에 어느 순간 가족 중에 제가 제일 못생겼다고 나오는 거다"고 억울해 했다.

한지민은 "언니가 좀 동네에서 유명했다. 인기가 많았다. 나는 그냥 누구누구의 동생, 약간 까칠한 동생이었다"며 "언니 남자친구들이 집에 전화 오면 '밤에 전화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뚝 끊고 그랬다"고 웃었다.

이어 "언니가 외향적이고 나는 조용했다. 그래서 주변에서 '연예인 하면 되겠다'고 했는데, 언니는 카메라가 너무 불편하다는 거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카메라 앞에서 편했다. 언니는 안 한다고 하고 그러다보니 제가 배우로 데뷔했다"고 이야기했다.

한지민은 과거 '보수적'이었던 성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지민은 "언니는 친구도 훨씬 많고 나는 집에 있는 스타일이었다. 보수적이었다"라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에 안 갔었다. 일반 친구들만 있었지 일하면서 만난 친구들과 뒤풀이 이런 데도 잘 안 갔다. 작품할 때는 친하게 잘 지내고 사적인 자리에서 만남을 이어가거나 그런 것들을 안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밀정을 찍을 때 인연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 같이 어울리면서 술 한 잔 하는 게 재밌더라. 지금은 배우 친구들도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지민은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만들어주고 초대해준 임지호와 강호동, 황제성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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