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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허경환이 닭가슴살 사업 10년만에 매출 350억을 달성한 근황을 공개했다.
허경환은 "김원효가 이사가려고 하는데 3장이 모자른다고 하더라. 300만원인줄 알았는데 0이 하나 더 붙더라"라며 3천만원을 쿨하게 빌려준 미담을 전햇다.
이날 허경환은 닭가슴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개그를 전통적으로 배우지 않아서 근육질 몸매로 유명해졌다. 몸짱 캐릭터로 굳어가는게 씁쓸하더라. 남들 개그 연습하는데 헬스장 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개그를 오래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가장 관심있고 잘하는게 뭘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늘 닭가슴살을 먹고 있는데 검색하니 5개 업체가 있더라. 지금 시작하면 최소 6등 아닐까. 틈새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작년 매출 170억 찍었고, 올해 350억 찍었다. 직원 수도 지난해 보다 두배 늘어 올해 50명이고 내년에 90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매해 2배씩 성장하는 회사의 놀라운 확장 속도를 전했다.
그는 유명 연예인이 허경환의 제품을 먹느냐는 질문에 "최근 살 빠진 연예인들 다 접촉했다고 봐야한다. 일단 다 우리 고객인걸로 생각한다"며 "냉장고를 뒤질수 없으니까 그렇게 추정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최근 감량 후 닭가슴살 사업을 시작한 조세호를 견제하며 "불나방 같은 것들. 내가 10년을 넘게 하고 있는데 쉽지 않을거다"라고 윽박질러 웃음을 안겼다.
절친 김원효도 몰랐던 사업상의 큰 위기도 털어놨다. 허경환은 "동업자로 친한 형이 있는데 형이 사업을 너무 확장해서 한꺼번에 그 위험이 왔다"며 "전 아무것도 몰랐는데 회사에 저에게 빚을 받으러 오신 공장 대표님들이 죽 앉아 계셨다. 그때 전 재산 3천만원을 빼서 500만원씩 드리고 보냈다. 동업자 형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빚이 1~2억이 아니고 20~30억이라고 하더라. 그때 별밤 DJ를 하고 있었는데 청취자 사연 뒤에는 빚 독촉 전화를 계속 받았다. 1~2억도 아닌 20~30억은 감당할수 없는 너무 큰 금액이라서 주변에 도움을 청할수도 없었다. 매일 은행 빚문자가 왔다. 숨을 쉴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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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성공 비법에 대해 "아이템 선정의 핵심은 재구매율이다. 저희는 재구매율이 40% 정도 된다. 기존 선호도 데이터를 AI로 분석 연구했다. 사업 초기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니 성공확률이 높아졌다. 신뢰도를 높여 꾸준한 재구매를 유도했다"며 또한 "입금되기 전까지는 내 돈이 아니다. 나가기 전까지도 나간 돈이 아니다"라고 사업 팁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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