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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스위트홈' 이시영 "임신부로 스스로 강해져야하는 캐릭터 맡아 영광스러웠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2-23 11:56


'스위트홈' 이시영.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임신부로 스스로 강해져야하는 캐릭터 맡아 영광스러웠다."

배우 이시영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시영은 극중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인 특전사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았다. 그는 "감독님이 참고할 만한 작품이나 인물을 주지는 않았고 연습을 많이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작이 없어서 감독님과 서이경의 전사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우선 여성 캐릭터의 전형을 탈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서이경은 극중 임신을 한 상태다. 이시영은 "그래서 나를 스스로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에 좀더 강인하게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 더 집중해야했다. 그는 "같이 촬영하는 인물이 이도현 말고는 없었다. 외로운 캐릭터이기도 했고 긴장을 많이 해서 더 집중했다"며 "그래서 오히려 촬영이 끝나고 동료배우들과 많이 친해졌다. 촬영 전에는 이 시리즈물이 주는 긴장감때문에 배우들이 다 그랬던 것 같다. 특히 나는 함께하는 신이 없어서 항상 혼자여서 촬영할 때도 많이 마주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이경 자체가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캐릭터였다. 강함과 어두움이 같이 있었다. 그런 것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한 이시영은 "소방차를 운전하는 신이 나오는데 세트밖에서 진짜 운전을 해야했고 촬영 감독님도 바짝 붙어있는 가운데 급발진 급후진을 해야해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누구 못지 않았다. 이시영은 "서이경은 그린홈을 나가는 유일한 인물이다. 세계관을 넓혀주는 인물이다. 혹시 다음 이야기가 있다면 넓힐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될수 있지 않을까. 임산부로서 강해져야만하는 캐릭터를 맡아 영광스러웠고 너무 좋았다"며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고 그 뒤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베일을 벗은 '스위트홈'은 내재된 욕망이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흥미로운 설정과 서스펜스 넘치는 스토리로 누적 조회 수 12억뷰를 달성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은둔형 외톨이 차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위트홈'에서 이시영은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인 특전사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았다.


이시영은 이 작품에서 목숨이 걸린 괴물과의 전면전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식단 관리부터 근력운동, 액션 훈련으로 보기만 해도 탄성을 자아내는 완벽한 몸을 완성시켰다. 한 모금의 물도 허투루 마시지 않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체지방 8%라는 놀라운 수치를 완성시키며 대체불가한 액션 여제로 등극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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