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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TS' 방시혁·SM 이수만→봉준호, 美 '버라이어티 500' 선정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12-29 14:3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K컬처 대표인사들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하는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리더 5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 500'은 버라이어티가 전세계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500명을 추려 발표하는 리스트다. 2017년부터 매해 리스트를 발표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판가름하는 잣대 중 하나가 됐다.

이에 따르면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국내 굴지의 K팝 명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 영화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과 제작에 기여한 이미경 CJ 부회장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를 차지하고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로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올 한해 전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버라이어티는 "방시혁이 단순한 쇼맨은 아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게임회사 수퍼브를 인수하고 팬 커뮤니티 위버스 등을 통해 기술분야로 진출하며 사업다양화를 강하게 추진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한국 앨범 판매 순위 톱100 판매량의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인 최초로 4년 연속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다. 버라이어티는 "이수만 프로듀서는 장기계약과 종합적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H.O.T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고 동방신기 엑소 등을 아시아와 미국에서 성공하도록 만들었다. 또 방탄소년단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요즘 K팝 어벤져스라 불리는 슈퍼엠을 론칭했다. K팝 아버지로서의 영향력은 아직도 크다"고 극찬했다.


봉준호 감독은 2년 연속 명단에 올랐다. 봉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100년 역사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로 기록됐고, 3개 부문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는 것에 버라이어티는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을 "사회 문제를 개인의 드라마로 풀어내는 감독이다. '살인의 추억' 이후 한국 영화의 아이콘이 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CJ 부회장은 '미키 리'라는 영어 이름으로 명단에 올랐다. 버라이어티는 이 부회장을 삼성그룹 창립자의 손녀이자 '기생충'을 프로듀싱 하고 LA와 뉴욕에서 열린 케이콘으로 K팝을 미국에 알린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41억 달러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소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한국 영화와 음악,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도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500인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크리스토퍼 놀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배우 브리 라슨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명사들이 선정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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