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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쿨 김성수가 8년 전 세상을 떠난 전처의 넋을 달래기 위해 천도재를 지냈다.
김성수는 "딸은 그때의 정확한 기억은 못하더라도 엄마 보고 싶어서 찾다 보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성수는 "저도 저지만 제 딸은 무슨 죄가 있냐. 동영상이나 기사 보면서 어마 보고 싶어하고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 저도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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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월당과 남치마의 이야기를 듣던 홍석천은 "혹시 김성수와 전처의 인연이 정리가 덜 된 거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인월당은 "이혼했어도 자식이 있어서 끊어지지 않는다. 자식이 전처와 나를 이어주는 고리로 돼있다"고 설명했다.
남치마 역시 "성수 씨는 생전에 이혼을 했지만 혜빈이한테는 엄마 아니냐. 그 아이는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게 엄마일 거다"며 "죽은 넋이라도 엄마다. 그래서 자꾸 혜빈이를 만지는 거다. 근데 혜빈 엄마의 넋이 성수 씨한테, 혜빈이한테도 미안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성수는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다 털어내고 싶다. 꽉 막혔던 걸 날려버리고 싶고 우리 혜빈이 힘든 것들 것 날릴 수만 있다면 (하겠다)"고 기독교 신자임에도 전처를 위한 굿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안 좋게 돌아가신 분들을 길을 열어서 좋은 곳으로 보내 드리면 응어리도 풀린다. 혜빈이도 성수 씨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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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는 "이승에서 느끼지 못했던 행복도 느끼고 아픈 것도 치유 받으면서 볼 수 있으면서 혜빈이 잘 크는 모습도 보고 지켜줄 수 있으면 혜빈이 잘 클 수 있도록 지켜줬으면 좋겠다. 편히 잘 쉬길 기도했으니 잘 쉬었으면 해"라고 전처가 편안하게 떠나길 진심으로 바랐다.
천도재를 마친 후 인월당은 "그래도 (전처는) 웃으면서 갔다. 혜빈 엄마는 저도 안 간다고 버틸까봐 걱정했다. 그래도 오빠가 잘 데려다 줘서 고맙다고 웃으면서 갔다"고 김성수를 안심시켰다. 김성수는 "저도 마음 한구석의 짐을 던 것 같다"고 안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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