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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펜트하우스' 김현수 "응원 못받은 배로나, 100% 이해하기 힘들기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1-06 08:13


사진=호두앤유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현수(22)가 '펜트하우스' 시즌1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도가니'(2011) 속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11년차 배우가 됐다. 아역배우로 출발해 전지현을 포함 톱스타들의 아역을 도맡았고, 최근까지 '솔로몬의 위증', '신입사관 구해령' 영화 '굿바이 싱글'을 통해 연기적으로도 성장했다. '펜트하우스'에서는 착하기만 했던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러브라인부터 일탈까지 폭 넓은 연기를 소화 중이다.

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일그러진 욕망과 부동산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10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5일 시즌1 종영을 맞았다. 방영 내내 2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김현수는 극중 오윤희(유진)의 딸인 배로나 역을 맡아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석훈(김영대)와의 러브라인, 성악 연기 등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김현수는 서면을 통해 '펜트하우스' 시즌1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4월부터 모두 고생하시며 찍었는데, 벌써 시즌 하나가 끝나게 돼서 아쉽다"며 "그래도 시청자 분들이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호두앤유 제공
'펜트하우스'는 그가 지금까지 연기한 작품 중 가장 강렬한 작품. 여기에 자극적인 캐릭터까지 더해져 시선을 모았다. 그는 "로나는 자신의 꿈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그 꿈을 위해 고난을 꿋꿋이 헤쳐나간다. 그런 로나의 강인함이 잘 드러나길 바랐다. 실제 저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라 촬영 전에 걱정했는데 로나가 아직 사춘기인 소녀고, 성악을 향한 열정이 남다른 아이라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수는 "로나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자신의 생각, 감정을 잘 표출하는 캐릭터다. 초반에는 그런 부분이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했다. 언제 또 이런 연기를 해볼 수 있겠나"라며 "촬영을 하면서 시청자 분들이 로나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예상했는데, 막상 방송을 하니 시청자분들이 로나가 엄마에게 하는 행동들에 불편해하시더라. 그런 장면의 표현 방식에 있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격한 촬영도 여럿이었기에 체력적 어려움이 걱정됐지만, 김현수는 촬영을 잘 해냈다고. 그는 "다행히 촬영하면서 크게 다친 적은 없었다. 극적인 감정을 많이 표출해야 하는 역이라 초반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점점 로나를 이해하게 됐다. 아직도 로나의 행동을 100%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에 대한 사랑, 성악을 향한 열정을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화제성 덕분일까. 김현수는 늘어난 팬들의 존재로 힘을 얻고 있다고. 그는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거의 5배~6배 늘어나서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실감하고 있다"며 웃었다.


시즌2와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한다. 김현수는 "시즌1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시즌이 거듭될수록 로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펜트하우스'는 시즌1을 마친 이후 시즌2와 시즌3를 남기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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