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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콩고 왕자'로 불리며 예능에서 활약한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라비가 미성년자 조건만남 사기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법무부 관계자는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비는 욤비 토나 씨의 아들이자, 조나단 토나의 형이다. 라비의 아버지 욤비 토나 씨는 콩고의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의 왕자로 킨샤샤 국립대에서 경제학과 심리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는 콩고 내전을 피해 생사의 고비를 넘어 2002년 한국 땅을 밟았고 6년간의 불법 체류 끝에 난민 인정을 받았다. 무엇보다 아들 라비와 조나단을 비롯해 콩고 정글에 숨어 살던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온 사연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욤비 씨는 광주 소재 한 대학에서 난민과 인권, NGO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님이다.
하지만 이러한 라비의 이면에는 충격적인 성매매 사기 행각을 벌여온 콩고인으로 밝혀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게 됐다. 아버지 욤비 토나 씨는 물론 구독자 23.5만명을 보유하며 유튜버로 활동 중인 동생 조나단 역시 라비 사건으로 인해 불똥이 튀면서 불명예를 안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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