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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대급 한파만큼 새해 극장가 상황도 꽁꽁 얼어붙었다. 연일 일일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며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더 우먼 1984'(패티 젠킨스 감독)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개봉한 국내 첫 번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이어 두 번째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 '원더 우먼 1984'는 코로나19로 초토화된 극장가를 살릴 유일한 히어로로 많은 기대를 모았고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개봉 첫날 5만명을 동원하며 12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당연히 1월 새해 극장도 '원더 우먼 1984'가 흥행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가 쏠렸지만 2주 차 주말을 지난 4일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관객수 50만 문턱을 채 넘지 못하고 있다. 신작으로는 '원더 우먼 1984'가 유일한 상태인 빈집 극장가임에도 관객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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