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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청춘 암행어사단이 새로운 악의 무리를 맞닥뜨리며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1 조금씩 드러나는 과거의 사연! 진실을 파헤치려는 김명수X권나라의 공조
1~8회에서는 성이겸과 홍다인(권나라 분)의 아픈 상처가 드러났다. 성이겸은 한때 촉망받는 인재였으나 이복동생에게 정인을 빼앗기고 방탕한 생활에 빠졌고, 본래 왕족이었던 홍다인(권나라 분)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다모가 된 것. 지난 11일(월) 방송된 7회에서 성이겸은 죽은 줄 알았던 정인 강순애(조수민 분)를 다시 만나 혼란에 빠졌고, 그를 위로하던 홍다인은 "이 진실을 마주하지 않는다면 평생을 더 큰 두려움 속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라며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을 암시해 앞으로 어떤 고난을 극복해 갈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처음에는 오합지졸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찰떡 호흡을 자랑, 능숙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암행어사단의 케미스트리 역시 눈여겨볼 포인트다. 성이겸은 청렴결백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점차 정의로운 인물로 변화했고, 홍다인 역시 특유의 배짱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위기의 순간마다 큰 활약을 펼쳤다. 또한 정 많고 눈물 많은 박춘삼은 백성들의 고통에 누구보다 공감하며 어사단으로서의 사명감을 강하게 느꼈다. 저마다 어사단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한 세 사람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전하며 앞으로의 스토리를 지켜보게 했다.
#3 전국 방방곡곡 퍼져있는 악행과 배후에 존재하는 더 큰 그림자! 뻗쳐오는 위협의 손길
청춘들의 짜릿한 모험뿐만 아니라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쫄깃한 전개 역시 '암행어사' 본방 사수를 부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곳곳에서 속출하는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 어사단의 고군분투는 물론 암행어사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악행을 저지르는 영의정 김병근(손병호 분)과 어사단의 든든한 조력자인 도승지 장태승(안내상 분)의 대립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성이겸과 홍다인, 박춘삼이 탐관오리들을 징벌하고 더 큰 배후세력인 영의정까지 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리며, 이들 앞에 닥칠 커다란 위기에 안방극장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있다.
한편 아직까지 미궁 속에 있는 성이겸과 성이범 이복형제를 둘러싼 삼각관계는 물론, 역적으로 몰려 아버지를 잃은 홍다인의 과거 등 인물들의 서사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정의를 구현하며 자신의 목적에도 한발씩 다가가는 어사단의 성장이 후반부에도 더욱 풍성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는 오는 월요일(18일)과 화요일(19일) 밤 9시 30분에 9, 10회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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