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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선영이 장윤주의 연기를 극찬했다.
극중 김선영이 연기하는 희숙은 대들며 반항하는 딸과 가끔 찾아와 돈만 받아 가는 남편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세 자매 중 첫째 딸이다. 상처가 곪아 속이 문드러져도 '미안하다' '괜찮다'는 말로 버티며 살아왔지만 가려져 있던 모든 상처들이 어느 순간 곪아 터지고 모든 것들이 흔들리게 된다.
이날 김선영은 극중 희숙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저는 사람은 자신을 잘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희숙을 연기를 하면서도 어떤 카테고리로 정의를 하진 않았다. 다만 이 말을 할 땐 어떤 마음일까, 이 행동을 할 때는 어떤 생각일까를 생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몸을 아프게 하려는 희숙의 자해 행동은, 어렸을 때부터 누구에게도 내 아픔을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이 어려웠던 친구이기 때문에 습관으로 남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윤주는 정말 놀라운 배우였다. 연기라는게 디렉팅도 중요하지만 흡수력이 중요하다. 윤주는 워낙 몸으로 많은 감정을 표현했던 친구 아닌가. 얼마나 많은 창의적인 예술가들을 만나겠나. 제가 디렉팅하면서 만났던 친구들이 족히 50명이 될 텐데, 그중에서도 윤주는 흡수력이 정말 '어메이징'했다. 제가 거의 찬사를, 찬양을 했다. 제가 정말 윤주에게 반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자매'는 '해피뻐스데이'(2016), '소통과 거짓말'(2015) 등을 연출한 이승원 감독이 연출했다.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조한철, 현봉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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