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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세정(26)이 '경이로운 소문'과 함께 성장했다.
김세정은 스포츠조선과 서면을 통해 '경이로운 소문'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세정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소감으로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노력과 행복이 맞닿는 순간이 많지 않은데, 행복하게 노력한 만큼 결과까지 따라와줘서 더 기분 좋게 임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욕심이 있다면 한동안은 이 기록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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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감정 연기도 한몫을 했다. 김세정은 "하나는 상처받기 싫어 기대하는 걸 멈춰버린 친구였다. 사실 김세정도 그랬다. 어느 순간부터 상처받기 전까지의 기대와 꿈만 꾸고 있는 저를 봤고, 그런 나를 어떻게 다시 깨울 수 있을까, 깨어날 수 있는 걸까 고민하던 때에 꿈꿔도 된다고 두려워 말라고 지금까지도 멈춘 게 아니라 계속 걷고 있었다고, 잘해왔고 잘할 거라고 해줬다. 수많았던 실패와 실수가 아닌 긴 여정 중 과정이었고 그 끝은 이뤄질 수 있었다고. 늘 그랬던 것처럼 꿈꾸고 두려워 말라고. 앞으로 길고 힘들지라도 언젠가 이뤄질 거라고 해줬다. '경이로운 소문'은 하나도 세정이도 성장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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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나의 성장은 김세정에게도 도움을 줬다고.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마음 속의 '검은 아이'를 꺼냈던 김세정은 '경이로운 소문'으로 성장했단다. 김세정은 "이 점에 있어서는 하나가 참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사실 하나가 검은 아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친구다. 검은 아이가 존재하는 이유가 상처받기 싫다는 마음에서 오는 것인데, 이건 어린 시절에 마주보고 치유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저조차도 상처받기 싫으니 외면한 거다. 그 점을 돌이켜보고 생각하게 한 것이 하나라는 캐릭터다. 하나도 나중에 마주보고 용기를 내는 아이로 성장하고 발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 또한 몰입해서 저 자신을 달래주고 하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많이 해소된 것 같다"고 했다.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카운터즈의 '찐케미'. 김세정은 "배우들끼리 연기적인 부분 외에도 대화를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찐케미'가 나온 거 같다"며 "선배님들께서 개인적인 이야기나 고민도 많이 들어주셔서 실제 관계도 점점 더 발전해갔다. 그래서 배우들간의 케미가 더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다. 에피소드라면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애드리브가 많아졌다. 그중 차에 타 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한 명이 애드리브를 시작해 모두가 애드리브로 하나의 장면이 완성됐던 적이 있다. 그 정도로 배우들 사이의 케미가 잘 맞았다. 아무래도 본인이 캐릭터 그 자체가 돼있다 보니, 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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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은 "저는 늘 제가 먼저 뒤로 빠지거나 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그보다만 나은 모습을 보이면 된다 생각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저에게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자신감을 어떻게 증명해 보이면 되는지를 알려준 게 조병규 배우였다"며 "조병규라는 배우는 본인의 연기에 있어서 자신감이 있고, 그걸 결과로 증명해 보여주는 배우다. 그리고 그 모습이 얼마나 멋져 보이는지, 같이 일하는 동료로서 믿고 따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악귀타파로 통쾌한 액션을 선사했던 '경이로운 소문'은 시즌2 논의가 실제로 이뤄지는 등 시청자들의 기대감 역시 상승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9월쯤 제작에 돌입한 뒤 내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김세정은 시즌2를 그리며 "지금보다 더 발전된 액션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할 거 같다. 몇 시즌까지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걱정이 되는 것은, 시즌이 갈수록 악귀가 강해질텐데, 이번에도 충분히 버겁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고 "하지만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는 생각만 한다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며 시즌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최근 김세정은 그룹 구구단의 해체를 맞았으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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