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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암행어사' 이태환이 '정의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뒤늦게 쌀수레를 확인한 성이범은 수레 안에 목불상이 들어있음을 확인했다. 돈이 될 만한 모든 물건을 팔아 봉기를 한다는 전계수에게 물건을 넘겨주었지만, 목불상에 성이겸의 목숨도 달려있다는 박춘삼(이이경 분)의 말에 사라진 목불상을 찾아 나서며 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내 불가마 안에 숨겨진 목불상을 찾아낸 성이범은 성이겸에게 물건을 건넸다. 성이범의 정의에 목불상 안 서신을 가져갔던 전계수 역시 성이겸에게 밀지를 넘기며 휘영군 죽음의 비밀을 밝히는데 포문을 열었다.
이태환은 '정의의 끝판왕'으로 극의 몰입도를 견인했다. 극중 성이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부정부패 척결 서사의 한 축을 점령한 이태환은 불꽃 눈빛과 다크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단숨에 제압했다. 극의 중심축을 잡는 묵직한 연기로 전반에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재미를 이끌고 있는 이태환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강자에게는 더 강하게 약자에게는 부드러움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백성들을 지켜내는 성이범에 이태환의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남다른 개성이 덧입혀져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회를 거듭하며 더욱 짙어진 감정선으로 백성들은 물론 암행어사 형까지 돕는 '정의로운 도적'의 정석을 새로 쓰고 있는 이태환의 성이범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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