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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영화 '빛과 철'(배종대 감독, 원테이크필름·영화사 새삶 제작)이 염혜란, 김시은, 박지후 트리플 주연 외에도 빼어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극을 받쳐준 조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쌓고, '이월'(17)로 제7회 들꽃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주원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연기파 배우다. 특히 지난 1월 연달아 개봉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세자매'에서도 비중 있는 조단역으로 등장해 수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빛과 철' 속 이주원은 동생 희주(김시은)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한편, 동생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한 과거의 비밀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한공주'로 데뷔해 '좋아해줘' '사냥' 등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조대희는 영남과 희주가 일하는 공장의 과장 기원 역으로 등장해 두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희주와 공장의 모두에게 친절한 듯 보이지만, 유독 영남만은 그를 탐탁치 않아 하는 듯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복잡 미묘한 관계 속에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명품 조연 배우의 면모를 톡톡히 드러내 극의 흥미를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관록의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누비며 종횡무진 다작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김광식은 '빛과 철' 속 미스터리한 교통사고의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 박경위 역을 맡았다. 그는 사고 후, 의식불명이 된 남편을 돌보는 영남(염혜란)을 안쓰럽게 지켜보며 도움을 주지만, 희주가 재수사를 요청하면서 그가 알고 있었던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특유의 내추럴한 연기로 실제 존재할 것 같은 인물을 완성한 배우 김광식은 빈틈없는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염혜란, 김시은, 박지후 등이 출연하고 '곡성' '시체가 돌아왔다' 연출부 출신 배종대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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