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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도 깜짝 놀랐다."
황 감독은 "갑자기 문자가 많이 와서 '무슨 일이지' 의아했다. 방송 뒤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팬들께서 재미있게 봐 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고 입을 뗐다.
방송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대한민국 레전드'의 등장. 관심이 뜨거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황 감독은 198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1994년 미국 월드컵,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굵직한 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무엇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대한민국의 4강 신화에 앞장섰다. 선후배들의 신뢰도 두텁다. 최용수 안정환 등 그동안 방송에 나온 후배들이 줄곧 황 감독을 '소환'한 이유다. 하지만 황 감독은 그동안 그라운드 위에서만 팬들과 소통했다.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다.
황 감독은 지난해 대전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야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이자 매력적인 지도자다. 황 감독은 "다시 말하지만 나는 축구인이다. 늘 축구를 보면서 공부한다. 축구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쑥스럽다. 앞으로 축구인으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겠다. 올 시즌 K리그에 2002년 세대가 다수 포진해 있다. 2002년 세대가 잘 하리라 믿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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