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블리즈컨'을 대신할 온라인 팬 축제 '블리즈컨라인', 20~21일 개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1-02-02 15:58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 팬 축제 '블리즈컨라인'을 오는 20~21일(이하 한국시각) 가상의 공산에서 실시한다.

블리자드는 매년 11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자사 게임팬을 위한 페스티벌인 '블리즈컨'을 지난 200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최신작과 확장팩, 업데이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장 먼저 즐길 수 있을뿐 아니라 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가 한데 어우러지기에 블리자드 팬들은 꼭 가보고 싶은 축제라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게임팬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사들도 주목하는 행사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축제를 취소했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온라인으로 블리즈컨라인을 개최하는 것이다. 블리즈컨의 경우 행사장 입장은 물론 온라인 티켓도 유료로 판매하지만, 이번 블리즈컨라인은 무료로 공개된다.

디지털로 진행되는 커뮤니티 행사이자 블리자드의 최신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로, 전세계의 플레이어들에게 온라인 세상에서 서로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6개의 채널을 통해 이틀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블리자드 개발자들은 최신 게임 소식을 전하고, 코스튬 플레이어와 아티스트들은 커뮤니티 쇼케이스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재능을 뽐낸다. 아울러 블리자드가 올 2월로 30주년을 맞이하게 됨에 따라 세계 각지의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의 친구, 길드원, 그리고 동맹들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 지 기대하며 블리자드의 장대한 게임과 세계관을 탐험해 온 지난 30년의 세월을 되돌아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블리즈컨 정신에 입각, 블리자드 커뮤니티와의 소통 없이 오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기에 블리즈컨라인을 준비하게 됐다. 본질은 전세계 여러 친구들과 함께 모여 우리가 게임을 통해 이뤄낸 공통의 유대와 경험을 기념하는데 있다"며 "또 그동안 개발해 온 것들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예년의 블리즈컨과는 다르지만, 전면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이 행사는 기존의 틀을 조금 벗어나 각자의 집에서 함께 하게 될 우리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위한 행사를 펼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일차 행사는 20일 오전 7시에 시작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현재 개발중인 최신 게임 콘텐츠 가운데 일부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어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플레이어들은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는 6개의 채널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장 관심이 가는 게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2일차 이벤트는 21일 오전 5시부터 역시 여러 채널에 걸쳐 동시에 이어진다. 플레이어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질의 응답 시간을 비롯해 코스튬 플레이, 영상, 장기자랑, 창작 미술 작품의 경연 및 전시를 다루는 커뮤니티 쇼케이스 우승자와 우수 참가자를 포함, 전세계 플레이어 커뮤니티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실시간 중계를 놓친 팬들을 위해 이후 블리즈컨라인 동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방송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콘텐츠는 영어를 비롯해 자막을 통해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총 12개 언어로 지원된다.

한편 블리자드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게임 내 상품이 2일부터 판매된다.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 컬렉션은 기본팩, 영웅팩, 신화팩 등 3가지 버전으로 각종 혜택이 담겨져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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