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강태오(27)가 '런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태오는 8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났다. 강태오는 "'런온'이 7~8월에 시작해 12월 말에 모두 마치게 됐는데 더운 날부터 시작해 추운 날까지 고생하신 감독님, 스태프들, 배우들 너무 고생했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고, 너무 촬영 전부터 배우들과 좋은 시간들 보내며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케미가 잘 살아난 거 같다. 좋은 작품, 따뜻한 작품 만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태오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대사와 대사의 티키타카 케미가 좋았던 거 같다. 작가님과도 얘기를 많이 했다. 속에서 펼쳐지는 공감적 내용이 저를 자극했다. 캐릭터들의 케미와 상황적 관계, 분위기가 저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대본도 빨리 읽히고 뒷 부분도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런온'을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케미를 자랑하는 이영화를 표현하기 어려웠다는 강태오는 "캐릭터를 잡는 것이 힘들었다. 영화라는 인물이 모든 인물들과 있을 때 너무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준 거다. 그래서 이 인물과 있을 때, 저 인물과 있을 때 확연히 색이 달랐기 때문에 제가 처음에 분석했을 때에는 이중인격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혼란스럽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 부분에서 캐릭터를 잡기가 어려웠던 거 같다. 저도 그렇고, 제가 친구나 가족과 있을때 저도 모르는 다른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게 당연한 성격적 모습일 거고, 이런 모습이 조금 더 입체적으로 살아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들간의 대하는 케미, 성격적인 고민을 나타낼 때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
특히 '런온'을 통해 연기호평을 받은 강태오는 "'녹두전' 등 다양한 인물을 만난 거 같다. 영화라는 인물도 새로운 캐릭터였는데, 이전과 많이 달랐던 점은 딱히 없었던 거 같다. '런온'이란 작품을 만나면서 영화라는 인물을 전과 같이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그 당시의 캐릭터가 저에게는 최애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려 노력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런온'은 저조한 시청률 대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 여기에 배우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강태오는 "열렬한 시청자인마냥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정말 배우들, 스태프들이 '런온'을 너무 사랑한 거 같다. 그게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시나리오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말에서 느껴지는 대사에서 공감이 되는 말들도 많았고 가장 좋았던 것은 예를 들어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어서 위로를 받은 부분이 많았다. 잔잔하고 시끄럽지도 않고 흐르는 계곡의 물처럼 잔잔한 분위기가 추위를 따뜻하게 녹이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대한 열망까지 드러내기도. 강태오는 "배우들이 많이 아쉬워하면서 장난으로 '시즌2 하자'고 했는데 작가님이 '시즌2가 나오면 캐릭터는 너희가 다 아니 너희가 다 대사는 작성하라'고 하셨다. 시즌2가 나온다면, 영화와 단아 커플은 '런온'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잔잔한 느낌을 이어가면 좋겠다. 단아와 영화의 새 출발을 하면 좋겠다. 그때는 열린결말이 아니라 완성된 엔딩이 나오면 좋겠다. 그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강태오는 '런온'을 마친 뒤 tvN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 합류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