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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장의수 "화보 촬영 할 땐 모델 시절 떠올라…롤모델 될때까지 연기할 것"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2-09 10:0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장의수가 연기에 대한 열정과 신념을 전했다.

사라진 소녀의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사설 복수 대행업체 용루각의 활약을 담은 느와르 영화 '용루각2: 신들의 밤'(최상훈 감독, ㈜그노스·꿀잼컴퍼니㈜ 제작). 극중 용루각의 브레인 승진 역을 맡은 장의수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비롯해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신예 장의수가 영화 '용루각' 시리즈에서 천재 해커로 분했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용루각2: 신들의 밤'은 지난 해 말 개봉한 '용루각: 비정도시'의 후속편으로 1편이 가진 자의 갑질과 폭력에 대해서 다뤘다면 2편의 사이비 종교의 문제를 꼬집는다.

극중 장의수가 연기하는 승진은 컴퓨터만으로 CCTV 조작, 해킹이 가능한 천재 해커이자 복수 대행업체 용루각의 브레인. 늘 본부에 있던 그는 팀원들과 함께 현장 임무를 수행하고 싶어하고, 비밀스러운 사이비 종교 일월교와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던 중 팀원들을 설득해 마침내 현장 임무에 투입되게 된다.


2008년 모델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하다 2015년 배우로 전향한 장의수.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모델 활동을 하다가 군대를 다녀왔다.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이 TV에 나오고 모델이 아닌 배우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됐다. 그러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배우를 준비하게 되더라. 틈틈이 모델 활동도 하다가 이제는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가끔 화보 촬영을 옛 생각에 잠기기도 하지만 모델과 배우 활동 모두 즐겁고 좋다"고 전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 훈남 알바생으로 출연,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인생술집'을 하면서 보고 만났던 많은 스타들 중에서도 MC 신동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동엽 선배님이 계신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같이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촬영 중간 중간 저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챙겨주셨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신경 써주셔서 정말 선배님의 한마디 한마디 모두 감사했다"며 "어느 날은 촬영이 끝나고 귀가를 하려고 하는데 막차가 끊겼더라. 그때 신동엽 선배님께서 조심히 가라며 택시비까지 챙겨주셨다. 나중에 아르바이트생 의수가 아닌 배우 의수로 선배님을 다시 만나 뵙게 되면 감사 인사를 다시 드리고 싶습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장의수, 그는 배우로서 "자만하지 말고 무조건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가 주눅이 잘 드는 편인데 그 때 마다 '당당해지자'라고 생각한다. '잘못을 했다면 인정하고 반성하자', '주눅 들지 말고 일단 내 할 일 집중하자', '내가 짱이다' 라고 생각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될 때까지 열심히 연기하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용루각2: 신들의 밤'은 '태백권'(2020), '속닥속닥'(2018) 등응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일주, 이필모, 박정화, 장의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이엘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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