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20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상승세로 선전했다. 하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여전히 낮은 영업이익률은 과제로 남았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매출 2조 4848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 당기순이익 33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 각각 14%, 34.2%, 99.4% 증가하며 코로나19 시대에서 수혜주가 됐음을 보여줬다. 2017년부터 이어온 연매출 2조원을 4년 연속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10.95%로 2019년 9%로 떨어졌던 수치를 다시 두자릿대로 회복했다.
해외매출의 경우 1조 7909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2%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로는 23.3% 상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계속 유지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3월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시작으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카밤)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인기 게임들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 역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매출에 기여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021년 신축년은 신사옥 'G타워'에서 새 출발을 하는 뜻깊은 해"라며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기대작들을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