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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알츠하이머성 치매로 투병중인 원로 배우 윤정희(76)의 방치 의혹에 대해 윤정희의 동생들과 남편이자 피아니트 백건우(74)·딸 백진희(44) 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백건우가 직접 입을 열었다.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던 백건우는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윤정희 동생들 측의 주장에 대해 거듭 반박하며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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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청와대 청원으로 가정사를 사회화 시켜 죄송하다고 밝히면서도 백건우가 지난 2년간 아내와 처가에 대하여 상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점, 딸 백진희가 윤정희에 대한 금치산 및 후견인지정 신청을 은밀하게 윤정희의 법정출석을 생략하고 진행하고 있다는 점, 프랑스 국적의 백진희가 부모와 10년간 연락을 끊고 매우 특이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윤정희를 백건우와 백진희에게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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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백건우는 공연기회사 빈체로를 통해 해당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윤정희는 요양병원보다는 가족과 가까이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해당 거짓 폭로는 윤정희의 동생 3인이 소송을 제기해 패소했던 재산ㆍ신상 후견 지정과 연관이 있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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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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