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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예리가 봉준호 감독에 이어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에게 연이은 찬사를 받았다.
한예리 역시 "이민자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 모든 사람의 많은 공감을 받을 것 같았다"고 말하며 "사람이 사는 게 다 닮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으면 누군가도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 같았다"라는 이야기로 산드라오와 공감대를 형성, 촬영 당시 느꼈던 감정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또, 산드라 오는 한예리가 열연한 모니카 역에 대해 "한국계 이민자로서 나조차도 몰랐던 감정을 느끼고 알게 됐다"며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모니카가 고춧가루를 먹을 때 눈물이 터졌다. 너무나 구체적인 이 장면을 보고 나니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한 "예리(모니카)가 처음 트레일러 집에 들어갔을 때 표현했던 그 모든 감정은 내게 위안을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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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는 미국 영화 전문 매체 골드 더비(Gold Derby)에서 "'미나리'의 성공 열쇠는 한예리"라고 극찬을 받은 것은 물론,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와 콜라이더(Collider)에서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 2020년 위대한 연기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섬 지역(Asian and Pacific Islander (API)) 영화계를 대상으로 하는 2021 골드리스트(Gold List) 시상식에서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독립영화계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FISA) 여우조연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직접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미나리' OST 한국어 엔딩곡인 'RAIN SONG'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후보의 음악상, 주제가상 2개 부분에 1차 노미네이트되며 오스카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미나리'는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영화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오르는 등 외신들과 세계 영화인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한예리 주연의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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