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권진아 "개코 협업곡 1위 기뻐, 양희은과 노래하고파"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권진아가 성숙한 뮤지션으로 돌아왔다.

권진아는 18일 오후 6시 새 EP앨범 '우리의 방식'을 발표한다. 권진아의 컴백은 지난해 4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뭔가 잘못됐어' 이후 10개월 만이고, 피지컬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정규 2집 '나의 모양'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우리의 방식'은 화자인 권진아가 주체가 되어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감정을 6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앨범이다. 총 6개 트랙을 6개의 단편소설로 비유한 단편집 모음 콘셉트를 내세웠다. 눈에 띄는 대목은 권진아가 작사 작곡 뿐 아니라 처음으로 메인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앨범을 꾸렸다는 점이다.

"꾸준히 작업실을 가서 작업물을 만들고 앨범 구상을 했어요. 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려면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더라고요. 제 이야기를 담아낸 만큼 제 자신의 몸과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데에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피지컬 앨범을 발표한 것은 오랜만이지만, 권진아는 4일 발표한 개코와의 컬래버레이션곡 '마음이 그래'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여전한 음원파워를 보여준 바 있다.

"1위 소식에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순위보다는 결과물의 퀄리티에 훨씬 더 만족감을 얻는 편인데도, 관심 가지고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을 때 피어오르는 기쁨은 숨길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다면 앞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 사실 정말 많은데요, 양희은 선생님과 함께 노래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진한 여운을 주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지은 기자 [e-mail], 사진제공=안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