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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윤스테이'가 겨울 영업 준비를 시작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간 직원들은 금세 잠자리에 누웠다. 잠들기 전 최우식은 "부엌에만 있어서 답답했겠다"며 박서준을 걱정했고, 박서준은 "힘든 건 똑같다"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정유미는 채식용 밤 타락죽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출근했다. 이어 나란히 출근한 박서준과 최우식은 퉁퉁 부은 눈으로 손님들의 아침 식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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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동호회 손님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윤여정은 "나 어제 이건희 회장님이 나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서진은 "우리 또 대박 나는 거냐"며 "내가 스페인에서 대통령 꿈을 꿨다. 그때 (시청률이) 15%가 넘었다"며 기뻐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은 밖으로 나오면서 윤여정에게 "힘드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여정은 "난 앞으로 '윤스테이' 같은 걸 하지 않을 거다. 실제 삶에서 절대 안 한다. 이번 경험으로 아주 충분하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최우식은 손님들에게 나라별 인사를 배웠고, 그 사이 박서준이 합류했다. 대화 도중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박서준은 "손흥민이 내 친구"라고 자랑했다. 이를 들은 한 손님은 깜짝 놀란 얼굴로 "완전 팬이다"라고 감격했다.
손님들이 체크아웃 준비하러 간 사이 최우식은 정유미에게 허리를 좀 밟아달라고 요청했다. 좁은 문을 드나들면서 허리를 숙이고 다닌 탓에 허리 통증이 심해진 최우식을 위해 정유미는 정성껏 허리를 밟아줬고, 박서준은 "빨래하고 있는 거 같다"며 두 사람의 모습을 촬영했다.
체크아웃하기 위해 관리동으로 내려온 손님들은 '윤스테이'에서의 하룻밤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직원들과 기념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떠났다.
겨울 영업을 위해 다시 '윤스테이'로 돌아온 임직원들. 이서진은 '윤스테이'로 향하는 차 안에서 "숙박업이 힘들더라. 이번에도 취소 좀 들어올 거 같냐"며 내심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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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직원들은 새로운 메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육과 찜닭, 육산적, 밀전병, 잡곡밥에 순두부찌개까지 확 바뀐 메뉴에 주방팀은 "4시간은 잡아야 한다"며 걱정했다. 이에 임직원들은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전 먼저 신메뉴 점검을 위해 만들어보기로 했다.
비장한 모습으로 주방에 들어선 임직원들은 신메뉴 연습에 돌입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이에 정유미는 "우리 내일 어떡하냐. 성공한 게 하나도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서진도 "오늘 다 실패다"라며 자포자기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유미와 박서준은 주방팀답게 포기하지 않았고, 세심한 플레이팅을 더한 신메뉴를 완성해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이후 임직원들은 직접 음식을 먹으며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한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제작진은 가을 영업 때 묵고 간 제이슨 신부님이 보낸 그림 선물을 임직원들에게 건넸다. 앞서 시간이 부족한 탓에 윤여정과 최우식에게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했던 제이슨 신부님이 방송을 보고 제작진에게 연락해 다른 직원들의 그림을 보낸 것.
인상주의 화풍을 추구한 제이슨 신부님 덕분에 송강호가 됐던 최우식은 기다렸다는 듯 다른 직원들의 그림을 꺼내기 시작했다. 유독 수분이 부족해 보이는 이서진의 그림에 박서준은 "거의 탈진 상태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고, 윤여정은 "구한말 시대 때 저런 얼굴이 있다"고 무심하게 말했다. 이어 최우식은 박서준의 그림을 보며 "형은 잘생기게 나왔다"고 칭찬했지만, 이서진은 "우는 상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모두가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건 바로 정유미의 초상화. 강렬한 비주얼에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윤여정은 "최고의 아트"라고 말했다. 이어 이서진은 "이름도 막 피 흘리는 거 아니냐. 연필을 우리 걸 더 진한 걸 쓴 거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자 윤여정은 "신부님한테 유미가 제일 강렬하게 다가왔던 거 같다"며 "날 그래도 제일 예쁘게 그려준 거 같다"며 안도(?)했다.
한편 정유미의 초상화에 감동한 박서준과 최우식은 '윤스테이' 곳곳에 정유미의 초상화를 배치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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