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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박나래, 건강 적신호에 슬로라이프 도전 "정력 좋은 육종용까지 구입"[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1-02-20 00:51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 혼자 산다' 검진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박나래가 자연 속 슬로 라이프를 결심했다. 골프 여제 박세리가 우아함을 자랑하는 발레에 도전했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 박세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한의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충격을 받았다.

할머니 약을 짓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한 박나래는 "두통이 계속 있고 알레르기가 너무 심하다. 작년 겨울부터 야외 촬영이 많아졌다. 그때부터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가 쌓였다. 몸이 안 좋아졌다"고 건강상태를 털어놨다. 한의사는 스트레스, 심장 상태, 자율신경 등을 검사하자고 권유했고, 이에 박나래는 체열 검사를 진행했다.

꼼꼼하게 문진표를 작성하고 각종 검사까지 마친 박나래는 심장이 과로하고 있는 상태였고, 신체적 피로감 수치도 높았다. 감정도 많이 다운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심하게 불균형 상태였다. 한의사는 "전체적으로 지쳐 있다. 원래는 식욕 많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다이어트 때문에 일 끝나고 사이클을 한 시간 씩 탄다. 그런데 살이 전혀 안빠진다. 화가 난 상태로 일을 간다"고 털어놨다.

한의사는 걱정하는 마음으로 "운동보단 식단이 중요하다. 살 빼는 것도 일에 들어간다. 다이어트는 여유로울 때 해야한다"면서 집에서 차 같은 걸 먹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나래는 육종용을 몇재 지어왔다고 말했고, 한의사는 "육종용은 정력제로 쓰인다"고 말해줬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박나래는 "여자한테 좋다고 한다. 그래서 야관문주 담그듯이 육종용주를 만들거다"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의사는 "지금 엔진이 과열된 상태였다. 그래서 얼굴 쪽이 많이 뜨거운거다. 차분한 게으름에 익숙해지면 좋다"고 조언했다.


전원 생활에 대한 로망을 가진 박나래는 '차분한 게으름'을 실천하기 위해 자연 속 슬로 라이프를 결심했다. 박나래는 "정말 바쁘게 살았다. 오늘 하루만큼은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유유자적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라며 한적하고 평화로운 한옥 펜션을 찾았다.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민낯의 자연인으로 변신한 박나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처럼 밭에서 직접 냉이를 채취하며 '리틀 나래 포레스트'의 로망을 실현했다.


박나래는 직접 팬 장작으로 아궁이에 불도 피웠다. 이후 직접 밭에서 캔 냉이를 이용한 요리를 비롯해 삼치구이, 묵은지 된장국 등 보는 이들의 군침을 유발하는 청정 무공해 점심 한상을 차렸다.

잠깐의 휴식 후 박나래는 바로 저녁 식사 메뉴를 준비하며 추어탕 요리를 시작했다. 박나래는 한의원에서 받아온 추어탕 약재와 미꾸라지를 직접 손질해 가마솥에 넣었다. 박나래는 가마솥이 끓는 동안 느긋하게 야외 반신욕 준비했다. 그런데 그때 바깥에서 홀로 끓던 가마솥이 폭발하고 말았다. 이 사실을 모른 채 바깥으로 나온 박나래는 눈 앞에 벌어진 상황에 깜짝 놀랐고 '추어탕의 분노'라는 자막과 함께 가마솥으로 뛰어가는 박나래의 모습을 보고 모두가 폭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나래는 추어탕과 더덕구이로 건강한 저녁 식탁을 차렸다.

계속 식사 준비를 하며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꽉 찬 슬로 라이프를 보냈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자연인의 생활을 꿈꾸던 박나래는 결국 "저는 슬로 라이프랑 전원 생활이 좀 안맞는거 같다. 밥만 먹다 끝났다. 저는 도시인입니다"를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세리는 홀쭉해진 턱선과 확연히 작아진 얼굴로 시선을 모았다. 박세리는 "주위에서 얼굴 좀 작아졌다고 한다"면서 "6시 이후부터는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식단 조절 대신 시간 조절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아침 식사에 나선 박세리는 시간 조절 다이어트의 중요 포인트로 "아침은 왕처럼 먹어야 한다"며 칼로리 폭탄이 예상되는 메인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풀 코스 아침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친 박세리는 발레 교습소를 찾았다. 박세리는 발레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 "골프 때문에 체형이 둥글게 굽어졌다. 발레가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에 도움이 되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발레 연습에 앞서 스트레칭을 시작한 박세리는 남다른 유연성으로 선생님을 따라 스트레칭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우등생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박세리는 발레 턴도 열심히 배우며 열정을 불태웠다.


이후 박세리는 명절을 맞아 꼬치와 전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사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았다. 식품 코너에 도착한 박세리는 '큰손 언니'답게 남다른 플렉스를 보여줬다. 두 개의 카트에 재료를 가득 담고 폭풍 장보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박세리는 쉴 틈 없이 재료 손질에 나섰다.

그 누구보다 전 부치기에 자신감을 내비친 박세리는 막힘없이 전 부치기 스킬을 제대로 발휘했다. 특히 큰손 언니 박세리는 자신의 최애 전인 분홍 소시지 전과 꼬치에 큼지막한 재료를 끼워 특대 꼬치를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전으로 마치 전집을 차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박세리는 자신이 부친 전을 맛있게 먹었다. 다이어트 중인 박세리는 전을 부침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시식으로 "일하면서 먹는 건 살 안 찐다. 일할 때는 잘 먹어야 한다"며 급 합리화를 펼쳤다. 한바탕 전 부치기를 마친 박세리의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박세리는 엄청난 양의 전을 들려 보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전에 막걸리를 마시며 마무리했다. 그는 "명절이 매일 있는게 아니지 않느냐. 명절에는 여러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그래서 명절이 좋은거다"며 설과 추석, 일년에 두 번뿐인 명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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