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이 26일 오전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을 비롯해 메가폰을 잡은 정이삭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속 주인공 처럼 실제로 미국의 이민 가정에서 자란 스티븐 연은 "저도 4살에 부모님과 미국에 건너가 미국 가정에서 자랐다. 저는 이 캐릭터가 참 진실된 캐릭터라서 좋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서 아버지 세대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민 1세대, 2세대 간의 세대 차가 있다. 저는 예전에는 아버지를 관념적인 세대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서 어버지 대세를 더 이해하게됐다. 이 영화를 통해서 제가 바로 그 아버지라는 걸 느끼게 됐다. 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틀에 박힌 아저씨의 모습이 아니라 제가 공감하는 제이콥이라는 자체로 연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장편영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오른 차세대 명감독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킴, 노엘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