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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어머어머 웬일이니'가 금요일 밤을 뜨거운 웃음으로 흔들었다.
2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의 '어머어머 웬일이니' 2회에서는 탁재훈, 안영미, 장동민, 김동현이 믿기 힘든 실화, 경험담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땅굴을 판 외도 남녀, 요술램프라고 믿어 거액을 사기 당한 의사, 관음증 시어머니, 마성의 형수가 집안을 풍비박산 낸 사연 등이 버무려졌다.
이날 장동민은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술집 100곳을 돌아다녔던 일화를 공개했다.
여자친구가 술을 마시면 싫어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는데, 장동민은 "여자친구가 회식을 한다면서 연락이 안 됐다. 전화를 300통을 해도 받지 않았다"며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근처 술집 100군데를 돌아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포장마차에서 여자친구를 발견했다는 장동민은 "여자친구가 뒤돌아서 앉아있었고 그 모습을 보며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동석한 남자들이 전화를 받지 말라고 했고, 여자친구도 전화를 집어넣었다"고 분노를 유발했던 지점을 설명했다. 이어 흥분된 모습으로 "포장마차에 들어가서 테이블을 엎어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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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지인이 부자였는데 집안이 어려워져서 패물을 전당포에 맡겼다고 했다. 물건을 찾게만 도와달라고 해서 수십억짜리 보석을 찾은 뒤 은행에 맡겨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해외 감정사 여럿이 그 보석을 사려고 왔다가 자꾸 그냥 돌아가더라. 결국 종로 금은방에 가서 다시 감정을 받았다"며 "그 때 망치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20만원 되려나'라고 감정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동현은 "바보가 여기 있네. 보석 살 때 확인하지 않았나", 안영미는 "사기를 당하려니 이렇게 맞아 떨어진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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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는 "고등학교 때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 만났는데, 울면서 자신이 혈액암이라며 3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다. 눈앞에서 펑펑 울고 있으니 돈을 주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가 수술한다고 하는데, 병원을 같이 안 가려고 했다. 그제야 이상하다고 느꼈다"며 "나중에는 언니가 전화를 대신 받더니 그 친구가 응급실을 갔다고 했다. 그 것마저 친구가 언니에게 그렇게 말하라고 시킨 것 같다"고 분통 터지는 경험담을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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