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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수 솔비가 곰팡이 케이크 논란에 사과했다.
솔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페에서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 내용을 접하고 너무 놀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3월 1일에 벌어진 일을 그때 바로 알았다면 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텐데, 어제 카페 측이 아닌 지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이 부분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솔비는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여러 사정을 불문하고 이번 일로 이름에 대한 책임을 더욱 통감하게 됐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솔비는 "저도 너무 놀랍고 한편으로는 아이가 먹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면서 "저도 직접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 상처와 아픔을 받으신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을 다해 다시 마음을 전한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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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해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지난 1일 카페에서 케이크를 구입한 글 작성자는 케이크 속에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다음날 항의를 하기 위해 해당 카페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카페 대표는'진열 상품을 판매했다','진열 상품은 판매용이 아닌데 실수를 했다'고 하더라"면서 "요즘 힘들다며 변명만 하더니 단돈 몇 십 만원에 합의를 하자고 했다. 13개월 막내가 먹었다고 했는데 아이의 안부는 묻지도 않았다"며 비난했다.
이어 "대표는 200만원이란 돈을 제시했고, 절반은 카페 상품권이었다"고 꼬집으며, "일반인인 저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보건소, 시청, 소비자 고발센터 등에 신고하는 게 전부다. 가족들이 전부 구토 설사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되자 카페 측은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어지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다"며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하지 못해 손상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해명은 대중들로부터 더 큰 비난을 받았다.
결국 카페 측은 2차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의 상황 설명을 글로 성급하게 게시하면서 또 다른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고객님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전시용 및 판매용을 떠나 파트타이머 및 직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며, 이번 일을 온전히 저희 회사의 책임이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솔비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솔비입니다.
카페에서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우선 피해자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아이가 그 케이크를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저 역시 피해자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이 내용을 접하고 너무 놀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3월 1일에 벌어진 일을 그때 바로 알았다면 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어제 카페 측이 아닌 지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부분도 죄송합니다..
제가 사건을 몰랐던 기간 동안 힘들었을 피해자를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습니다.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러 사정을 불문하고 이번 일로 이름에 대한 책임을 더욱 통감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제 이름을 보고 이 공간을 방문해 케이크를 사주셨던 거니까요..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들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상처와 아픔을 받으신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을 다해 다시 마음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또 불쾌한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이 일을 접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너무 놀랍고 한편으로는 아이가 먹었다는 사실에 화가 납니다. 저도 직접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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