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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유미가 남편 정우와 첫 만남을 곱씹었다.
특히 김유미는 앞서 정우가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김유미가 먼저 막을 쳤다'에 대해 "처음에 데이트 하는데 정우가 누군가와 전화를 받더라. '예 행님. 아들 모이라 그럴까요'라는 말을 하는데 처음엔 투잡인가 싶었다. 이질감이 느껴져서 주저주저하면서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유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날 자지러지게 웃게 해줄수 있는 남자가 좋다는 생각을 해왔다. 정우와는 웃다가 막이 걷어졌나보다"고 애정을 전했다.
김유미는 남편 정우의 미운짓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아이 태어나고 뭐든 우선순위가 아이 위주로 간 것을 서운해하더라. 특히 미식가여서 먹을 것에 민감하다. 맛있는 음식을 해서 아이 먼저 챙길때 내게 서운해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맛있는 음식을 너무 좋아하니까 식당에 갔을 때 나는 투명인간이 된다. 음식만 집중하고 한 마디도 안한다. 그때 다시 막이 내려온다. 심지어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내일 뭐 먹지?'라고 말할 때도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중학교 때 미모 1등'이라는 서장훈 말에 김유미는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 많은데 아버지가 직업군인이셔서 자주 이사다녔다. 전학갈 예쁘장하게 생겨서 관심을 받기는 했는데 싫고 부끄럽고 학교 가기 싫었다"고 말했다.
김유미는 "'정우가 이따금 잘못을 숨기고 있네'라는 것을 알수 있다. 연애 때는 몰랐는데 결혼하니 좀 이상하다 생각하면 쳐다보게 된다. 예를 들어 맛있는걸 혼자 먹었다던지 하는 것에 스스로 찔려한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내가 소름 끼치게 다 알고 있을때 있나"라는 질문에 "다 안다. 내가 착해 빠져서 표정에 다 나타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유미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에 대한 질문에 "딸"이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정우는 김유미라고 했다"고 말해 김유미를 당황케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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