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선오파vs혜영파 돌아왔다.'좋알람2' 김소현·송강의 감정 성숙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3-08 11:56 | 최종수정 2021-03-08 11:56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선오파와 혜영파로 울고 웃게 만들었던 '좋아하면 울리는'이 시즌2로 돌아온다.

8일 넷플릭스(Netflix)는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공작소류(Workshop R) 극본, 김진우 연출)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소현, 송강, 김진우 감독이 참석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로, 시즌1을 공개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알람 출시 4년 후의 상황을 담는다. 좋알람 출시 4년 후, 좋알람은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척도가 되어 사회 곳곳에 스며들었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마저 바꿔놓았다. '당신을 좋아할 사람'과 '당신이 좋아할 사람' 리스트가 공개되는 신기능을 탑재한 좋알람 2.0 버전이 출시되고 조조(김소현)와 혜영(정가람)에게도 작은 변화가 생긴다. 혜영의 '당신을 좋아할 사람' 리스트에 조조가 뜨고, 그 사실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혜영의 모습은 자신의 마음을 감춰왔던 조조에게 작은 변화를 가져온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좋알람 2.0 버전은 방패로 인해 마음을 전할 수 없는 조조와 묵묵히 조조 곁을 지키는 혜영, 여전히 조조 곁을 맴도는 선오(송강) 사이에 예상치 못한 갈등을 유발할 예정. 여기에 굴미(고민시), 육조(김시은), 브라이언 천(기도훈) 등의 새로운 모습이 더해져 재미를 더한다.

'좋알람2'는 2019년 시즌1이 공개된 이후 2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 많은 팬들의 요청 속에 시즌2가 만들어진 만큼 김소현과 송강 모두 이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김소현은 "해외 팬들에게도 '시즌2가 언제 나오냐. 마무리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이 오고, 주위에서도 많이 물어보셔서 실감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송강은 "각국의 언어로 실감을 했고, SNS를 보면 '시즌2 언제 나오냐'는 글들을 많이 봤다. '많이 응원을 해주셨구나'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송강은 시즌1 이후 SNS 팔로워가 25배 늘어나기도 했던 바. 그는 "얼떨떨하기도 했고, 너무 신기했다. 아직도 신기하다"며 "25배가 느는 기분이 저도 궁금했는데, 아직도 얼떨떨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좋아하면 울리는'의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시즌2에서는 '좋알람'의 또 다른 변화가 한번 더 펼쳐질 예정. 어플이 알려주는 '내가 좋아할 사람'이 주요 기능이다. 김진우 감독은 "어플이 알려주는 선택이 있지만, 어플의 선택과는 달리 당사자들이 선택하는 지점들이 있게 될테니, 그 지점들이 재미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촬영을 진행해본 김소현은 "좋아하는 사람을 알려주는 것도 신기했는데, 좋아할 사람을 알려주는 것도 신기했고, 절 좋아할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도 은근히 신경 쓰게 되더라. 그 마음이라는 것이 변할 수도 있고, 한 사람에게만 향하지 않을 수 있으니 그런 부분들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앞서 자신의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방패'를 설치한 조조의 변화도 기대를 모으는 바. 김소현은 "조조는 방어적인 사람이라 방패를 깔게 된다. 제가 누굴 좋아하는지 못 보게끔 하는 건데, 시즌2에서는 이 방패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고, 언제까지 방패에 가려져서 지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발전하는 조조의 모습이 시즌2에 담길 거다"고 했다.

여기에 시즌2에서는 유독 많은 감정 연기까지 들어올 예정. 김소현은 "조조를 연기하며 늘 쉬운 게 없었다. 삼각관계 안에 있는 조조의 마음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고, 이 친구가 흔들리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감독님이 확고한 방향을 갖고 있어서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며 "감독님이 조조에 대한 연구나 애착이 크셨다. 그래서 감독님께서도 적극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시즌2에 연출을 맡게 된 김진우 감독은 "제가 적극적으로 한 것은 배우분이 가진 젊었을 때의 설렘이나 떨림, 걱정, 불안감 등을 더 알고 있었을 거다. 배우분이 가진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바로 제가 받아서 담을 수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했지 배우 분에게 어떤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은 아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김진우 감독은 "서로 의기투합돼 집중력을 발휘하고 좋은 에너지를 쏟는 게 현장에서 보이다 보니, 저분들의 좋은 에너지를 못 전해드릴까 그런 지점에서 현장에서 긴장하고 떨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시즌1의 마니아층이 많은 상황에서 시즌2의 연출을 새롭게 맡은 김 감독은 "연출이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차별접은 시즌1에서 이미 배우들이 본인들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잡아놓으신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시즌2에서는 정해진 캐릭터에서 이분들이 변화된 상황을 맞아 어떤 선택을 내릴지 선택을 지켜보는 과정을 시즌1과 달리 어떻게 달라질지를 보게 되는 지점이 시즌1과 차별점으로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등장 인물들의 성숙함도 시즌2의 관전포인트다. 김소현은 시즌2의 킬링포인트에 대해 "드라마에서 보면 '좋알람2.0'으로 나온 '좋아할 사람'에 대한 부분에 집중을 해주신다면, '좋아할 사람'의 목록이나 그런 부분에서 큰 재미가 있을 거 같다. 그 부분을 유심히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예고했다. 송강은 "시즌1에서의 모든 인물의 갈등이 많았어서 시즌2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 유심히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김진우 감독은 "매 순간 선택을 내리게 되는데, 그 선택을 내릴 때 이 분들의 긴장과 떨림, 설렘, 불안감이 어떤 식으로 겉으로 드러나게 될지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3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